그나마 나는 나를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직업을 잘 찾은 운 좋은 유형에 속한다. 만약 내가 전업주부였다면 평생 그런 낙인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고 죽기 직전까지도 내가 뭔가 잘못된 존재라고 믿으며 괴로워했을 거야. 내 배우자도 자녀들도 다 내가 싸패같은 엄마라고 믿으며 죽을 때까지 나를 괴롭혔을지 모르지. 그런 공포를 안고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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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슬픈 대목은, 자기 엄마가 그렇게 고통스럽게 사는 것을 직접 목격했으면서도 엄마가 다 늙어 죽을 때까지 엄마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불행한 딸들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여성으로서 엄마를 이해하고 동정하는 것과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것은 별개의 문제. 그런데 나는 아직까지도 이렇게 살고 있는 여자들이 자기 자신의 고통보다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고통에 더 크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들의 고통이 정말 너 자신의 고통보다 더 거대하다고 생각하니? 자기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타인의 고통만 들여다보다가 자기 좌표가 어디인지도 잊어버린 멍청이들. 그런 여자들이 스스로 자초한 불행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님. (트랜스젠더 여성들에게도 그걸 책임질 의무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