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그래서 데이팅앱 에피소드를 다 기록해놨다면 흥미로운 글감이 꽤 나왔을 텐데 내가 캐리 브래드쇼가 아니어서 그럴 열정까지는 없었고 다만 한가지 기억나는 사례는 프사 보면서 그냥 힙합 좀 좋아하는 말라깽이 정도로 생각했던 어느 백인 남자... 범블에 보이스톡 기능 생긴지 얼마 안됐을때라 채팅하다가 통화를 한번 했는데 옛날에 자기가 넘 가난해서 무슨 갱단에 있었다고 무슨 고해성사하듯이 이야기하는거 듣고 넘 무서웠다 내가 어쩌다 이런 놈과 매칭이 되었지.. (프사에 총기 사진 있는 또라이들은 당연히 철벽 스와이프) 근데 생각해보면 그정도로 끝나서 망정이지 내 사진이나 목소리 도용해서 딥페이크로 쓰는 범죄조직에 걸렸으면 나에게도 어떤 미래가 펼쳐졌을지는 모르는 일임.

그 당시에는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보안 정책을 만들고 운영했으나 그래도 뒤늦게 자평을 하자면 참 무식하니 용감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시기가 지나면 잘 접는 것이 현명하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였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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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ussion

근데 정보기관들은 보안 유지를 어떻게 할까 볼때마다 깊생을 하게 만드는 주제임...

스티브 잡스 룩을 입으셨네 크 중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