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라 마디간>에 나오는 연인들처럼 배고프면 나무뿌리 캐먹고 열매 먹고 이렇게 생존하겠다는 결심으로 히피 라이프를 살면 그걸 누가 말려? 아름다운 농촌 마을에서 즐겁게 농사짓고 자기들끼리 공동체를 이뤄서 사는 히피들을 누가 굳이 미워하겠냐구. 하지만 그러지 않잖아. 굳이 사람 많은 도시에 바글바글 모여들어서 남들이 힘들게 만들어둔 위생적인 구역들까지 침범해서 히피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그게 무슨 대단한 실천주의라도 되는 것처럼 착각하고 살지. 자급자족 몰라? 자급자족 좀 해. 너희들이 아무리 드럽게 살아도 너희들이 파는 물건은 어차피 방역처리되어 팔릴 테니 사람들도 기꺼이 살 거야. 담 넘어오지 말고 알아서들 좀 살라고. 그럴 자신 없르면 히피 라이프 포기하고 좀 더 난이도 낮은 공동체에 잘 적응해서 살든지.
Discussion
히피라고 해서 농어촌 생활에 잘 적응하겠는가 하면 딱히 또 그것도 아님. 겉멋만 든 도시형 히피들이 제일 쓸모가 없어. 쓰잘데없는 허영심만 가득해서 주제넘게 이것저것 물욕은 많고 사람들 앞에서 있어빌리티 발산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정작 제 손에 흙 한번 묻혀본 적이 없는 철부지들이 대부분이지. 농어촌에서도 저런 철부지들은 싫어해. 그게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어. 농사는 아무나 짓고 어업은 아무나 하나? 다 일머리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한 일인데. 히피가 ”히피“라는 사실만으로 할 줄 아는게 뭔데? 성행위? 그게 무슨 대단한 능력이야? 짝짓기와 번식은 곤충들도 한단다. 이 말라리아 모기같은 것들아.

세상에는 할일 없고 심심해서 이런거 보러가는 사람들도 많고 취향은 참 다양한 것 같다. 벼룩이 서커스하는거 참 귀엽긴 해.
“벼룩도 낯짝이 있다”를 좀 실천할 줄 아는 벼룩들이어야 할 텐데.. 걱정이야 정말. 벼룩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