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적절한 행동의 기준이 참 많이 다르다는걸 느끼는 게, 링크드인에서 팔로우 중인 어느 대기업 상무님은 (사모님이 신경쓰실까봐) 커피챗에서 만난 여성들과 단둘이 사진 촬영은 안 한다는 기조를 내걸고, 인스타에서 팔로우 중인 어느 기혼유자녀 인플루언서는 적나라한(이라 함은 그냥 속옷만 입은 느낌이라는 뜻) 비키니 사진을 올리며 예쁜 몸매를 과시한다.

이걸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할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어. 인스타는 몸매 자랑이 흔한 채널이고 링크드인은 보통 옷을 다 챙겨입고 만나는 채널이니. 그러나 링크드인에도 불순한 의도로 가득한 인간들은 있게 마련이라 이따금씩 게시물이나 댓글에서 구린내가 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상당히 기분이 나쁜데...

아무튼 내 네트워크에서는 대부분 저 상무님의 입장을 지지했지만 그분이 유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할 것 같다. 그런 것쯤 쿨하게 넘기는게 요즘 사람이라고들 하고, 나도 내가 다른 남자랑 단둘이 찍은(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학교 식당에서 같이 찍은) 사진 보고 짜증내는 구남친을 보며 내가 이런 못난 놈이랑 사귀다니....하면서 묘하게 정이 떨어졌던 기억이 나거든.

그런데 최근에 그 생각이 좀 바뀐 게, 그런 류의 질투도 귀엽게 표현하면 얼마든지 매력어필이 된다는 걸 느꼈고 그게 넘 귀여워서 그래 그럼 너가 싫어하는 그런 사진은 안 찍어야지 싶어짐.

귀여움의 힘이란 ( ᵕ_ᵕ̩̩ ) 결론은 그냥 될놈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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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ussion

근데 생각해보니 나한테 신뢰로운 뭔가를 요구해서 내가 그 요구를 수용해줬던 사람들 중에 정작 나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수용한 인간들은 없음 ㅎㅎㅎ 나 진짜 사람 보는 눈에 문제가 있나 어떻게 이렇게 상호신뢰의 원칙도 안 지키는 인간들을 자꾸 좋아한담 이정도면 사람 좋아하기 전에 협상스킬 수업부터 들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