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소회: 스토리지 블록체인과 더불어 가장 증오하는 키워드 P2E.

여전한 기본 마인드 '돈은 일을 해서 버는거다.'와 완전히 배치되는 개념이다.

여가가 수익을 발생시킨다면 총 비용은 올라간다.

근데 스팀 게임수는 틀렸네. 아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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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P2E게임 NFT의 소유권에대한 소고

크립토 도서관에서 피드된 P2E 관련글을 보고나서 다시한번 내가 왜 이 시장에 맞지 않는지를 다시 알게 되었다.

[P2E 게임을 만들 때의 2가지 관점]

https://whymatters.substack.com/p/p2e-2-

유독 내가 P2E를 자주 까는거 같은가? 물론 그렇게 보일 수 있다. 그거 맞으니까;

정확하게 보셨다.

다만 내 GM 첫글부터가 메타버스에 관한 것이고 NFT에는 매우 관심이 많다. 다만 시장이 이 카테고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는 판단이다.

대략은 아래와 같다.

"첫번째 접근법은 기존에 게임에 밀리지 않는 게임 그자체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두번째 접근법은 문화, 보상체계, 커뮤니티와 같은 생태계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위 글은 첫번째 접근법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두번째 접근법을 택하는 것이 성공에 가까울 것이라고 평한다.

즉 P2E 블록체인게임의 특성 -게임 내 재화의 개인소유-에 방점을 두고 커뮤니티파워가 플러스 알파가 되는 게임을 바라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게 있다. 바로 그 소유권.

리니지에서는 게임이 망하면 아이템이 가치를 잃지만 블록체인 게임은 망하더라도 그 아이템은 남는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를 생각해보자.

이것은 마치 유희왕 카드, 우표, 여권과 같은 것이다.

세상에 모든 듀얼리스트가 사라진 순간, 도장이 찍힌 우표, 망한 국가의 여권을 가정해보자. 실물은 마치 NFT와 같아서 소유권은 당연히 보장되는 것이다. 내가 손에 들고 있잖아?

이 시점에서의 카드,우표,여권 가치는 수집가가 결정한다.

사용가치가 소실되었기 때문에 완전히 보유가치와 희소성만이 시세를 만드는 시장이 되는 것이다.

이 때는 그 가치물의 스토리, 심미성이 큰 의미를 갖겠다.

한때 세계를 제패했지만 지금은 멸망한 로마의 시민권 증서라든가.. 그냥 집에 놓고 보기만 해도 예쁜 연예인 등신대라든가???

당신은 돌겜러이고 박사 붐 카드를 NFT로 소유했다고 치자.

돌겜이 개같이 멸망한 이후에도 박사 붐을 들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가? 모름지기 박사붐은 필드에 깔렸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인데.

망한 게임의 아이템을 NFT로 가질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다면 그걸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그걸 가지게 된다면 게임이 어찌돼도 좋을지를.

혹은 이걸 다른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해보자.

당신은 유희왕 게임 개발자(또는 랭커)이고 돌겜의 박사 붐 카드를 듀얼의 세계로 소환하는 것이다. 가치는 얼마가 적절할까? 애초에 차용하는 것 자체가 가능할까?

유희왕에서 박사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7/7이예요!

- 푸른눈의 백룡 드래곤족, 빛속성, 3000/2500

돌겜러: ..... 장난?

7000/7000으로 해드리겠습니다!

듀얼리스트: ..... 장난? 아니 그리고 종족이랑 속성 어디감?

개발자: 돌겜에는 종족이 표시되지 않고 속성값은 없어서.......

<듀얼>

박사 붐으로 푸른 눈의 백룡을 공격

-> [Battle] 푸른눈의 백룡이 파괴되었습니다.

폭탄로봇으로 플레이어를 공격

-> 승리!

[듀얼리스트 갤러리]

돌겜러들 몰려와서 나 랭크 떨어짐....

열심히 카드 사서 패시브 인컴 만들었는데 수익이 반토막났다...

다른 게임으로 사용가치를 이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나? 아마 쉽지 않을거다. 세계관이 다르면 이게 진짜 어려운 일이다. 경제가 아예 다르기 때문이다.

치명타의 개념 자체가 없는 즉발성 총기게임의 AK와 1~20데미지를 갖지만 치명타확률이 80%인 투사체 무기는 다른 세계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애초에 그 총게임에는 치명타라는 스탯 자체가 없다면?

현실에서는 AK47과 M16의 교환이 같은 세계관 하의 화폐경제로 인해 가능하지만 각각의 세계로 분리된 게임(메타버스)하에서는 거의 불가하다. 심지어 하나가 망하기라도 한다면....

게임에서의 NFT가 진짜로 작동하려면 그저 보유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그 보유가치에 사용성을 구현해줄 월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 시점의 최상의 게임 NFT는 편의점에서 파는 구글플레이 상품권 정도가 최선이라고 본다. 구글 생태계에 발을 걸친 사람이라면 이 NFT를 기초자산으로 두고 거래하는데에 거리낌이 없을 것이다.

굳이 이 시장에서 뭔가를 한다면 그나마 길드코인쪽이 낫지 않을까 정도로 평하는건 이 이유에서다.

더불어 현재 스팀에서 제공하는 게임은 총 30억개가 넘고, 내가 좋아하는 그 게임이 단 6개월 후에라도 유저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자. 망한 게임의 사기템이 내 게임에 들어와서 날먹을 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미술품이 졸라게 비싸도 그 시장이 지속성이 있는 이유는 오로지 보유가치만으로 형성된 시장이기 때문이다. 감히 누가 모나리자 그림 액자 모서리로 적군의 대가리를 깨려 하겠는가.

당신이 소유한 그 아이템은 완전히 심리스한 세계를 구성한 멀티체인-멀티버스 하에서 비교적 완전한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아니면 미술품마냥 그 아이템의 흔적만을 전시효과를 노리고 보유하는 콜렉터에게 시세를 맡겨야 하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유저와 커뮤니티가 만들어가는 게임의 발전과 개선이 있다. 우리는 이걸 현실에서 비슷하게 볼 수 있다. 바로 선거다.

세상에 내 마음에 꼭 맞는 후보는 없다. 보통 가장 선호하거나 가장 비선호하는 사람을 더하거나 제하는 식으로 선택을 한다.

강한 독재자(중앙화게임)는 게임을 순식간에 망하게 할 수 있지만

게임의 트렌드는 굉장히 빠르다. 민주적인 투표로 이뤄지는 게임의 개선은 다수의 공리를 충족시킬 수 있겠으나 시간과 비용이 더 나온다. 더불어 그게 게임에 장기적으로 이로울지와는 별개다.

뉴비없는 고인물 게임은 아무리 웰메이드여도 수명이 짧다.

토큰홀더들의 희생을 종용하며 뉴비에게 문을 열어주는 결정이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확률도 생각해보면 이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알 수 있다.

신속한 대응과 세심한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최초의 게임 PONG 이후로 1년에 게임 몇개씩 나왔는지 단순계산해보면 답 나온다.

내 기준은 보유와는 거리가 멀고, 굳이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게임은 게임에서 시작해야 한다. 소유와 수익이 근간이 되는 프로젝트는 금융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경제의 지속성을 가장 우선으로 본다. 그 지속성은 지속적인 인구와 자본의 유입에서 기인하며, 유의미한 수익으로 지탱된다.

1) 많은 사람에게 퍼질 수 있어야 한다.

-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도 사용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거나 소수의 고래들이 사용한 비용을 무료이거나 무료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인프라로써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

- 고사양 대규모 멀티게임은 안된다. 운영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

2) 저개발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차용해야 한다.

- 경제도 마치 물과 같아서 고지대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똑같은 시간을 이용하여 같은 토큰 보상을 얻는다면 상대적으로 저개발국가의 효용이 크다.

ex) 네가 준 만원으로 피아노샀어^^ 고마워

- 대한민국에서 일을 하지 않고 Earning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수익이 난다면 저개발국가에서는 갑부가 될 수 있다. 저개발국가가 후진입하는 모델에서는 이용자의 증대를 꾀하기 어렵다.

소유의 개념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멀티체인 메타버스가 도래한 이후다.

P2E는 마치 기존의 디파이와 같이 초기 진입자에겐 엄청난 부를 안겨줄 수도 있다.

그러나 게임으로서의 가치를 주장하고 지속성에 대한 평가를 하고자 한다면 기존의 모든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견주어 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그래픽 디파이와 곡괭이의 내러티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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