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역사적 변곡점이 되는 시기마다 “튀는” 행동을 하는 여성들은 항상 존재했는데, 가령 서구권의 예를 들면 치마를 입고 옆으로 비스듬히 앉아서 말을 타야 했던 시대를 지나 자전거를 타는 시대가 왔을 때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고 남자들처럼 똑바로 앉아서 자전거를 탔던 혁신적인 여성들이 있다. 그 당시 남자들은 그런 여성들을 레즈비언이라고 비난(-_-?)했다고 하는데,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그런 발상도 어느 정도는 납득이 됨. 그 이유는,
1. 일반적인 헤녀들은 일반적인 헤남들에게 성애적으로 원천봉쇄당할 정도의 시도는 잘 하지 않는다 (예: 블루클럽에서 만원 주고 머리 자르는 남자들이랑 똑같은 모양의 투박한 스포츠머리)
2. 만약 그런 시도를 하는 여성이 있다면 일반적인 헤남에게 성애적으로 어필할 가능성을 거의 0에 가깝게 잡고 있다는 뜻이다
3. 성애적 어필의 가능성이 0에 가까운 경우의 시나리오: 1)극소수의 취향 독특한 헤남에게 어필하는 헤녀 (아웃라이어 헤녀), 2)연애세포가 생성 안 된 모쏠, 3)모종의 이유로 투쟁 중인 연애혁명세력, 4)레즈비언, 5)무성애자
그런데 사실 좀 더 생각해보면 1)2)3)의 시나리오가 아무리 확률이 희박하다 해도 4)5)보다는 집단 사이즈가 클 확률이 높음. 헤테로 인구의 모집단은 생각보다 그리 작지 않다... 그러니까 이런 특이한 여자들을 보면 무작정 레즈비언이라는 단어부터 외치고 보는 마인드는 가용성 휴리스틱에 지나치게 의존한 예시로서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