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나이로 친구 가능 여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코호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내 생각엔 나이를 먹어도 잘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변수들 - 전문 분야(직업), 성격, 가치관, 생활양식 등 - 이 얼마나 비슷한 양태로 움직이는지가 더 큰 설명력을 가질 것 같다.
일례로 내가 전에 어떤 30대 초반 인도 여자에게 “(이제 나이도 먹었으니) 테일러 스위프트 좀 그만 들어라”고 꼰대스러운 농담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와 함께 놀던 40대 흑인 여자 미국인 친구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것임. 그녀는 아직도 안티히어로 가사랑 똑같은 라이프를 살고 계심. 연령대로 보면 나는 그 40대 여자와 더 가까워야겠지만 사실 우리의 성향은 하나도 비슷하지 않다.
외국인의 사례를 드니까 이런 차이가 더 극명하게 느껴질 뿐 사실 한국인도 비슷함. 국가 정체성이나 나이보다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사는지에 따라서 서로 너무나 다를 수밖에 없지. 평소에 유튜브에서 주로 뭘 보며 사는지도 중요한 변수일 거고. 정치 성향...은 굳이 건드리지 않겠음... nostr:note12ecdfs2pwzrq2l2uj6s4rmytwv49lww0uuhx9cghp2jekzyqqzts6frsq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