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소회: 고래 알겠다고 깝칠 시간에 기계가 되라는 글이다.
트레이딩에 고통받는 사람을 볼 때마다 복붙했던 글.
더불어 비트코인에서라면 너님의 의지같은건 시장가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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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변동성 속 평온한 멘탈 유지하기
고래들은 어떻게 매매할까?
좀 더 특정짓자면 거대 헷지펀드들, 빅 트레이더들은 어떻게 매매할까?
마이클 세일러와 CME를 같은 성향에 놓을 수는 없으니 ㅎㅎ
기본적으로 거대 트레이더들은 무위험 수익을 추구한다. 흔히 아비트리지라고 부르는 것들도 알차게 해드시는 분들이다.
즉 일방향으로 큰 변동성이 나는 것이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분들이라는 것. 변동성을 만들고 계속 방향을 바꾸면서 상대를 털어먹는데 도가 튼 분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주된 먹이는 다른 고래-때때로 그렇기는 하지만-가 아니라 개미들이다. 대왕고래는 크릴새우가 주식 아니던가.
(바꿔말하면 고래의 개체수가 많아질수록 고래들은 자기의 세력싸움에 열중하느라 크릴새우는 더 안전해질 수 있다. 지들끼리 안싸우는 고래라서 잘 안와닿긴 하네 ㅋ)
투자시장에서 개미를 자본의 크기로만 규정하는건 합당하지 않다.
이들은 신성한 칼라를 공유하는 하나하나의 덩어리로써 존재한다.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행동양태도 개미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다. 각자 자신의 선택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우글우글 몰려서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떼'에 불과한 것처럼.
어떠한 화두가 제시되었을 때 개미들은 놀랍게도 그런 군집 특성을 더 잘나타낸다. 코인은 말할것도 없고, 외인과 기관이 모두 던지는 삼성전자를 순매수 4조로 받아냈던 개미군단들을 생각해봐도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개미들은 거의 대부분 아주 높은 확률로 시장에 패배한다.
개미는 환호에 움직이고 공포에 도망친다. 흔해빠진 반대매매의 필요성을 말할 때 나오는 얘기지만 결국 고통스러워서 차마 할 수 없는 선택의 연속에서 기회가 나온다. 심장매매법은 나를 행복에 젖게 할 지언정 성장시킬수는 없다.
혹은 그 고통을 외면하거나 이겨낼 수 있도록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원칙은 세울때는 항상 중립적이고 심리와 거리가 멀다.
-저마다 다르겠지만- 단순하게는 현재 가격에서 X%이상의 변동성이 나오면 뒤도 안돌아보고 매매한다와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원칙은 세우기 쉽지만 실천하기는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불안해서 어렵다.
그러나 이런 기계적인 대응만이 군중심리로부터 나는 떼놓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