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 문제로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나는 사실 바이로 보여도 큰 상관은 없고 그냥 그 레이블 자체에 역겨움이나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분노로부터 보호받을 수만 있다면 그냥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성욕을 잘 통제하는 것이 단지 보수주의자들의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진보주의자들에게도 중요한 이슈이고 더 나아가서는 그게 보안 이슈와 밀접하게 연결되며 어쩌면 국가 안보와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서인데, “성소수자라면 응당 커밍아웃을 원한다”는 명제가 이미 사회적 norm이 된 세상에서 “커밍아웃 안 하는 (그러니까 자연스러운 욕구를 억누르고 참는) 성소수자” 컨셉으로 산다는 것은 여러가지를 시사할 수 있다.

이성애자들이라고 자기 성욕을 다 드러내거나 다 충족시키며 사는게 아니다. 극단적인 예로 엘리자베스 1세 같은 비혼 군주가 있었고 그 외의 다른 군주들도 국가를 위해 자신의 성욕을 억누르고 절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음. 유교 문화권에서는 특히 더 그랬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내가 역사알못이라 자신은 없네.

이런 세상에서 성소수자들의 성욕은 왜 그토록 가시화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밖에 없는데 이런 의문을 품기만 해도 혐오주의자 타령을 하는 좀비들 피해다니느라 피곤해 죽겠어 정말. 내가 바이섹슈얼로 정체화하면 그때부터는 내부 비판이니까 괜찮아질까? 아니지 그때는 또 너는 박쥐같은 바이년이라서 어쩌고저쩌고 하겠지. 하여튼 누가 뭐라고 하든 말은 제대로 듣지도 않고 그저 지랄할 준비만 한가득인 미친놈들이 바글바글한 판이라니까. (내부 자정을 위해서 노력 중인 소수의 정상인들에게는 사과드림)

공동체라는 곳의 행동 규범이 저런 수준이니까 성소수자 정체성 자체가 그냥 다 조크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는거지. 그 비아냥에 뭘로 응수할 건데? 무시? 인민재판? 니들 다 무슨 홍위병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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