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라는 개념의 역사는 잘 모르겠지만 (책이 너무 많고, 분석해야 할 것도 너무 많은데 그 시대의 사회적 맥락을 알지 못하면 잘 이해할 수 없는 개념들이 많아서 섣부르게 시도했다가는 그냥 빽빽한 텍스트의 숲에서 길을 잃고 미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굳이 하지 않겠음)
그냥 내가 경험해본 것들을 토대로 추정해 볼 때, 트랜스젠더라는 개념이 도입된 계기는 이분법적인 성역할이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고 남자는 밖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한다든지 하는) 고착화되어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억압받는 여성과 남성 집단에 존재하는 아웃라이어들을 설명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은데. 그때 당시에는 유용한 개념이었겠으나 지금은 시대가 너무 많이 변했고. X의 시대에 Twitter 이야기를 해 봤자 별 의미가 없는 것처럼 지금도 사실 그런 시대가 아닌지? 그런데 마치 뉴욕에 있는 아주 오래된 건물들처럼 이 개념과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정치적 마일스톤들이 여기저기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재건축 하지 않는 이상은 이 개념과의 결별이 불가능하고, 그 재건축의 과정에는 AI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정치적인 업적보다 더 시급하게 재건축이 필요한 것은 각종 시민단체인데... 이들은 사람이라서 다양한 이해 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재건축이 쉽지 않다. 돈이 얽혀 있으면 필연적으로 일처리가 지저분해져. 그건 내가 알 바 아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