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소회: 이 책은 아직도 책꽂이에 꽂혀있다.

긴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라면 차트에서 눈좀 떼고 너만의 지식을 쌓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썼던 글.

--------------------------------------------------

리차드 번스타인 '소음과 투자' 추천사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에 적혀있는 추천사는 항상 금과옥조로 간직하는 문구이다.

"

소음을 차단하고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자신의 투자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중략-

투자하려는 기업 분석과 포트폴리오 운용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세요. 기업의 내재가치를 기준으로 가치투자를 하다 보면, 내재가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소음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내재가치란 수시로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투자 기간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

여는 말에 책 내용이 모두 숨어있고 궁금하면 책을 쭉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어떤 소음에 휘둘리며 흔들리는가?

내가 믿는 분석가? 내가 믿는 이론? 어떤 전문가? 선의로 접근하는 조력자?

당신은 신뢰할 수 없는 타인을 어떻게 신뢰하는가?

혹시 당신은 선의로 누군가에게 선택을 의탁하고 그 선택과 책임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책임없는 쾌락의 고통은 결국 계좌가 다 받는다. 배신당한 신뢰와 선의를 그때가서 그 누군가를 힐난하고

화를 내어봤자 당신의 계좌는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

오늘은 CPI, 다음주는 FOMC, 그 다음엔 minutes, 산타랠리, 청와대와 백악관, 오미크론, 공급쇼크,

헝다... 금리인상, 테이퍼링, 대통령선거, 트래블 룰, 디지털세, 국제유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헉헉헉헉허겋걱허겋거헉......

그 어떤 트리거가 오늘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이벤트는 너무나 많다. 예정된 이벤트 뿐만 아니라 예상도 못했던 돌발상황까지 생각하면 당신은 단 하루도 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XX일에 YYY발표하는데 언제 내려갈까요?"

이런 질문은 너무나도 투자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

안의.... 근데 애초에

고래들이 뉴스나 특정 경제지표의 발표 직전에 두근두근대며 매수/매도버튼에 손을 올리고 손톱이나 물어뜯고 있을까?

나는 통 속의 뇌가 아닐까?

소음을 제거하는 법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정말 많은 글을 읽고, 모르는 단어가 없으면 절대 그대로 넘어가지 않고 이해하는 부분까지 들이파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드럽게 미련하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효율도 떨어진다. 그래서 기민한 트레이딩도 못하고, 선물은 언감생신 비트코인 위주의 현물 찌질이이다.

어떤 식으로 소음을 제거해나가는지 실전편을 보고 싶다면 이 분을 주목해서 따라가면 될 것 같다.

아 씨 간지나게 링크하고 싶은데 사용법을 모르겠다.

'Normalman (평범한남자)' 님

관점을 복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방법론을 참고하시라는 뜻.

부디 active noise cancellation을 탑재한, 맹목과 집착이 아닌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해석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Reply to this note

Please Login to reply.

Discussion

No replie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