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근데 내가 강철부대W 좋아하는 시청자라고 해서 5.18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 일도 아니고 내가 지지하는 일도 아님. (5.18 피해자들 앞에 가서 강부W 보세요 라고 말하는 싸패짓을 할 일도 당연히 없고)

그러나 소셜미디어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피드가 무작위로 뒤섞이고 서로서로 너무나 다른 사람들의 삶이 뚜렷한 경계 없이 혼란스럽게 얽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읽은 행인1의 게시물이 마치 자신의 친구에게서 받은 문자 메시지인 것처럼 반응함. 그래서 자기 삶에서 만나온 온갖 싸패같은 친구와 악인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제3자의 텍스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혼자 흥분하는데

뭐 그냥 인생에 굴곡이 많은 사람들인가보지. 그정도로 생각함. 내면에 억눌린 감정이 많을 수록 트리거도 많을 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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