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레즈비언 친구”란 뭘까? 교과서적 정의 따위는 없겠지만 내가 만나본 “좋은 헤남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역시 사츠키처럼 연애 경험이 없어서 성애적 시그널에 둔감한 여자아이들에게 “야 너 그거 위험해”라고 경고해줄 수 있는 친구들인 것 같다.
대학교 1학년 때였나 내가 망충하게 무슨 “대화만 해주면 되는” 알바 공고 보면서 오 개꿀 하면서 면접 보러 간다고 하니까 학과 선배 (군필자) 오빠들이 “야야야 그런거 가는거 아니야” 하고 말렸는데 그게 정확히 뭔지 자세히 말해주지는 않았었다. 나는 부산 촌놈이라 서울 리터러시가 없어서 “어느 지역에서 나온 어떤 류의 공고에는 어떤 함의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를 때였음. 그걸 계기로 어렴풋이 배운 거지.
인터넷에서 본 온갖 레즈비언들의 생애 서사를 보면 자기가 헤녀들을 성애의 대상으로서뿐만 아니라 친구로서 동료로서 아끼는 헤남들처럼 이런 이타적인 행동을 했다고 어필하는 레즈년들을 본 적이 없음. 죄다 지들 성애가 얼마나 특별하고 소즁한지 얘기하는 자아도취병 걸린 애들 뿐이야. 아니면 맨날 섹스 타령만 하는 성도착증 환자거나. 니들은 헤남도 우습고 헤녀는 더 우습지? 애초에 헤녀를 사람으로 보기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