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왜 이렇게 비싼가?’ 질문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해야할 질문은 ‘비트코인은 왜 이렇게 싼 가?’ 이다.
어떤 할인율과 시간선호, 어떤 리스크, 어떤 컨센서스로 현재 가격인지 합리적으로 추론하기란 어렵다. 나에게 현재 비트코인은 너무 싸서 괴리가 크다.
화폐의 사용은 기하학에서 해석기하학으로의 전환과 유사한 전환을 요구한다.
직관에 의해 마련되는 투명한 명증성에 대해 상징의 조작에서 나온 '맹목적 명증성'이 대체된다.
이후로 사람들은 대상이 허락하는 용도와 만족을 거의 만질 수 있게 알려주는 대상물에 토대로 추론하지 않고, 그 자체로는 어떤 향유의 원천도 되지 않는 기호에 토대하여 추론하는 것이다.
경제적 행위자와 그가 기대하는 상품, 또는 용역 사이에 화폐라는 필터가 개입된다.
- 피에르 부르디외
화폐의 본질적 기능, 특히 진보한 사회에서의 그것은 기대 즉 표상의 능력이고, 덧붙이면 미래 가치의 예정된 실현의 능력인 것이다.
- 프랑수아 시미앙
군주정에서 공화정으로, 또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발전하며 이해관계를 통해 인간이 가진 정념의 발산 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억눌린 정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이해관계에 기반한 정념의 해소가 국가에 의해 왜곡될 때 개개인의 정념은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혼란을 야기한다.
#FixTheMoneyFixTheWorld
“정념이 사람들에게 악인이 될 생각을 불어넣는데도,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이익이 상황에 있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다행스러운 일이다."
- 몽테스키외
한자 ‘믿을 신’은 사람 인과 말씀 언이 합쳐져있다.
사람 말만큼 못믿을게 없지만 또한 보이지 않는 걸 믿게 할 방법은 사람 말밖에 없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요한복음 20장 29절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수많은 논의 중 비트코이너의 논리에 틀린 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찾지 못했다.
하지만 돈을 건 스킨인더게임의 컨센서스는 현재 이 가격을 가르키고 있다.
내 눈에는 비트코인은 더이상 증멸할 것도 남아있지 않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믿음 싸움이다
어릴 적 읽은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부자들이 각자의 재물을 자랑하고는 허름한 차림의 랍비를 조롱했다. 랍비는 재산을 보여줄 수 없으나 본인이 가장 부자라고 했고 부자들은 코웃음쳤다.
그리고 해적을 만나 모든 재화를 탈취했지만 지혜는 빼앗을 수 없는 보물이라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다.
#bitcoin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시간의 함수이다.
그리고 그 시간을 지킨다.
안녕 비트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