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맥락에서 강철부대W도 사이렌도 페미니즘적 맥락으로 읽을 방송들이라기보다는 그냥 여성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원하는 오디언스의 숫자가 증가해서 그 수요에 맞게 제작된 상품들임. 여성들의 니즈가 다양한 데이터로 포착되고 있으니 그게 제작 의사결정에도 반영된 것이고 시장이 바뀌면 그 흐름도 바뀌겠지. 강철부대W가 잘 되면 좋겠다는 것은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었고 내 성별이 남자가 아닌 여자이기 때문에 이것이 여자 시청자 1인의 니즈로 분류될 뿐, 내가 여자라는 사실이 그 자체로 나의 의견과 취향에 페미니즘적 의미를 부여해주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