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은 좀 점잖지 못하지만 센티멘트가 공감되어서 가져왔다. 한국에서는 30대 중반 이후로는 특히 이런 상태를 되돌리기 힘들어지는데 그 시점 이후로 성장 루트를 타는 사람과 퇴행 루트를 타는 사람이 갈리는 것 같기도. 많은 경우는 결혼으로 그 갈림길의 공포에 대응하는 것 같지만 사실 결혼한다고 다 성숙해지는 것도 아냐. 결혼해서 애를 키우면 강제로라도 성장 루트에 진입할 확률이 높긴 하지만 모든 애엄마가 현자는 아니던데. 나도 이제 나이먹어서 이런 말을 대놓고 할 수 있는 거지 예전 같았으면 이런 말하면 매장당함

아무튼 나는 30 중반 이후로는 어디 가서 막내짓 하고 싶은거 많이 참고 자기보다 어린 사람들 많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내가 어른이라고 폼잡고 멘토 코스프레 같은거 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연장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배우라는 뜻임. 쪽팔리고 민망할 일도 많고 화날 일도 많지만 일단 더 참아주는게 연장자의 역할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래. 그래야 장유유서를 지키는 의미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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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ussion

“나이먹음”이 지혜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연장자들이 “내가 어른이니 참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하다못해 인내심이라도 더 기르려고 애쓰게 만든다는 것이 유교적 질서의 장점이 아닌가 한다. 물론 어디에나 꼰대와 진상은 있으나 그런 인간들에게도 체면압박이라는 사회적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 아니겠느뇨

우리 원영씨도 군자를 읽는데 연장자가 되어가지고 군자도 안 읽고 인생을 논할 수 있겠느뇨? 사농공상의 국가에서 옛 선현의 가르침을 부지런히 익히지 않는 자는 어른 취급을 못 받느니라 엣헴 https://sports.chosun.com/amp/article.amp.htm?id=202405080100047660006104&ServiceDate=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