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eed Post Login
Replying to Avatar popolo

몇 달 전 요양원에 입소한 이모를 오늘 뵙고 왔다. 몇 날 며칠 서럽게 울기만하고 적응을 못해 이제서야 면회가 허락되었다.

나이 들수록 추레하면 안된다고 자기관리 잘하던 이모의 모습은 위생의 이유로 알아 볼 수도 없게 짧은 스포츠 쳐져 짧고 흰 머리칼 넘어 촛점 잃은 눈동자와 마주쳤을 때. 참담하단 표현은 이렇게 쓰는 것이 맞는걸까?

앞으로 신나게 돈 쓸 일만 남았던 당신은 이제 침대 한 칸이 전부인 그 곳에서 그토록 오매불망 그리워했던 딸이 귀국했어도 얼굴하나 기억 못 하는 모습이 되어 버렸다.

지난 반감기를 지나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고 좋아했었다. 내 부모님과 내 가족의 시간도 함께 흘러왔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

Avatar
getbackmybtc 1y ago

에구...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노화는 자연스럽기도 하지만 섭섭하고 서럽고 서운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Reply to this note

Please Login to reply.

Discussion

Avatar
popolo 1y ago

섭섭하고 서럽고 서운한 과정… 항상 배울수 있는 생각을 던져주셔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Thread collap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