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요양원에 입소한 이모를 오늘 뵙고 왔다. 몇 날 며칠 서럽게 울기만하고 적응을 못해 이제서야 면회가 허락되었다.

나이 들수록 추레하면 안된다고 자기관리 잘하던 이모의 모습은 위생의 이유로 알아 볼 수도 없게 짧은 스포츠 쳐져 짧고 흰 머리칼 넘어 촛점 잃은 눈동자와 마주쳤을 때. 참담하단 표현은 이렇게 쓰는 것이 맞는걸까?

앞으로 신나게 돈 쓸 일만 남았던 당신은 이제 침대 한 칸이 전부인 그 곳에서 그토록 오매불망 그리워했던 딸이 귀국했어도 얼굴하나 기억 못 하는 모습이 되어 버렸다.

지난 반감기를 지나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고 좋아했었다. 내 부모님과 내 가족의 시간도 함께 흘러왔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

Reply to this note

Please Login to reply.

Discussion

에구...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노화는 자연스럽기도 하지만 섭섭하고 서럽고 서운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섭섭하고 서럽고 서운한 과정… 항상 배울수 있는 생각을 던져주셔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많은 비트코이너분들이 다들 시간선호율이 낮아서 소비를 절제하고 비트코인만 모으시지만..

삶속에서 적당히 소비하는 것 또한 큰 미덕이라고 생각해요.

긴 시간 속 비트코인은 무한히 오르겠지만

우리의 삶은 유한하니까요.

중용의 지혜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제는 여러가지 생각에 잠 못 이뤘네요.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요양원에 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남일 같지 않네요 힘내시길 🙏

양가 부모님과 더 좋은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유한한 시간 우리 모두 후회없이 알차게 보내요🙏🏻

맞아요, 시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두의 앞에서 여러 감정을 만들어 주는것 같아요.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이 생각나는 저녁이네요.

먼곳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생각에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오늘도 같은 말씀이지만 늘 그리운 목소리네요.

힘내자구요!!!🫂

가족 모두 놓치지말고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