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타벅스 왔는데 로스팅 원두 메뉴를 보며 멍때리다가 갑자기 코미디 생각이. 커피 원두 볶는 건 향긋한 일인데 왜 코미디 로스팅은 점점 향기와는 거리가 먼 일이 되어가는가에 대하여,,,🙄
Discussion
나는 코미디언들이 광대라고 생각해본 적이 딱히 없는데, 만약 광대라고 하더라도 내가 종가집 자손도 아니고 높은 확률로 상놈 집안일 것이므로 나와 그들의 지위 차이는 크지 않음. 그래서 코미디언이 실수를 하면 목을 뎅겅 잘라버리는 전제군주 같은 짓거리는 할 수가 없다. 그런 상태에서는 ”피드백“이라는게 의미가 있지. 코미디언은 관객들의 사랑(보다는 애증)을 먹고 사는 존재니까.
그러나 놀랍게도 세상에는 우리 주애찡보다 더한 독재자 집안 자손들이 많아서 전제군주의 꿈을 꾸는 관객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는데 
최근에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탄핵 정국을 보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민주주의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내가 100% 다 이기는건 독재임. 민주주의에서는 100% 라는 건 없어. 언제나 내 이상에 한참 못 미친 상태에서 멈춰서야 하고 그런 욕구불만 상태를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모두가 견뎌야 한다. 어쩌면 이런 시대에 코미디가 해야하는 일이란 그런 욕구불만 상태의 관객들이 괴로움에 질식해 죽지 않도록 가려운 부분을 살살 긁어주는 정도인지도 모르지. 적당히라는걸 모르는 관종 코미디언들이 너무 많아서 문제지만
정도를 모르고 제 할말만 씨부리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건 돈도 안 받고 소셜미디어에 눌러앉아 매일같이 손가락으로 지껄여대는 수백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다 하는 일이야. 직업적으로 돈을 받고 창작을 하는 코미디언의 일은 무엇인가? 방구석 백수 1인보다도 못 한 수준의 결과물을 팔아제끼고 명성을 쌓는 놈팽이 인생에 아무런 자괴감이 안 든다면 그것도 참 문제임. 놈팽이가 돈 많이 벌어봤자 놈팽이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냐? 비싼 명품 수트 차려입고 비싼 시계 차고 무대 위에 올라와서 디너쇼를 하면 놈팽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조폭 딱까리 같은 새끼들이
더 욕하고 싶은데 내 피드 더럽히기 싫으니 알아서 정화하겠음

나는 크리스 락을 원래 안좋아했지만 (너무 경박함) 그 깝죽이가 윌 스미스한테 무대 위에서 주먹을 맞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그 모든게 WWE 같은 쇼맨십으로 보인 것도 사실. 근데 나중에 크리스 락이 자기 공연에서 윌 스미스랍시고 무슨 인형인지 올려놓고 복수 퍼포먼스 하는 모습 & 거기에 열광하는 수많은 관객들 모습을 보고 오만정이 다 떨어짐. 미국놈들은 진짜 미친놈들이다 상종을 말아야지 이런 생각. 다들 진짜 좀 병원 가봐야될거 같애. 걱정해서 하는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