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사람은 하나부터 열까지 안 봐도 되고 그냥 국 간 보듯이 숟가락으로 한 번 떠서 one sip만 먹어봐도 됨. 어차피 “잘 한다”의 정의에 그런 류의 완결성까지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므로. 마음이 얼마나 편안해지나요 일잘러는 불면증 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합니다

Reply to this note

Please Login to reply.

Discussion

그래서 일잘러들만 보면서 살면 자연스레 기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 때 초점은 일잘러의 화려한 삶을 보면서 허영심에 빠져 있으라는게 아니고 일잘러의 역량과 문제해결 방식 등등을 보고 배우라는 것이지 그런걸 매일같이 관찰하는데 발전이 없는 것도 이상한 일임...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든 닮아가는 법

세상에는 일잘러보다는 불나방같은 관종들이 더 많아서 그들이 스테이지 타임을 빼앗으려 발악하는 모습들도 그러려니 봐주고 살아야 하는데, 어차피 뮤직뱅크처럼 모든 가수가 1곡의 노래만 부르고 내려가야 하는 시스템이라면 일잘러도 불나방도 그리 불평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뮤직뱅크에서는 제니도 에스파도 신인가수도 1개의 무대를...(은 아닌가? 생각해보니 ㅋㅋ 아 깊이 파고들지 말자 힘들다)

아무튼 근데 사람들이 왜 일잘러 스타들을 좋아하는지 근본적인 원인은 이해 못하고 그들이 매력 발산을 위해 활용하는 외적인 전략들만 (언어라든지 화법이라든지 의상이라든지) 열심히 모방해서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불나방들이 참 많은데 그냥 그것 자체가 그들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자기 눈에 보이는 만큼만 베낄 수 있는 거지.

어설프게 남의 외양을 베껴서 뭔가 있어보이는척 할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누군가의 진짜 매력은 결국 내면에서 나온다. 코어가 약한 사람은 한 철 피우고 소리없이 사라지는 꽃처럼 반짝하고 그냥 그렇게 가는거임

예전에 <마니>에서 해루가 민형에게 “좋았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해도 그 시절에 네가 올려다본 밤하늘은 여전히 너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 이런 류의 말을 했는데 그건 추억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나는 어떤 경험들이 우리 삶에 남기는 흔적도 결국 그런 거라고 생각해. 관계가 종결되고 기억마저 사라져도 그 시절에 내가 직접 살았던 그 시간은 내 몸 어딘가에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그 흔적들로 우리는 그 이후의 삶을 또 살아나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