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조성원이 아무래도 탱커(?)라는 역할 때문에 적극적인 매력어필을 많이 하는데, 밈적 사고에 절여진 헤녀(만약 레즈라면 정신나간것임) 친구들이 섹시하다 어쩌고 하면서 댓글 도배하는게 보기에 좋지는 않다. 그런건 <사이렌>의 김봄은처럼 우리끼리만 있는 안전한 공간에서 분위기 띄우려고 하는 칭찬이지 인스타 댓글 같은 공개 지면에서 시끄럽게 할 말이 아님. 극성맞은 여자 아이돌 팬들도 그렇게는 안 한다. 특정 사진이나 영상에 그런 inviting하는 뉘앙스를 깔아주는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 때문에, 자기 아이돌을 보호하려는 마음을 가진 팬들은 본능적으로 말조심을 해.
나는 조성원 인스타에 그런 댓글이 달리는게 1.조성원의 팬을 자처하며 호들갑떠는 헤녀들은 조성원이 ”여자로서“ 남자에게 어필할 수 있고 또 본인이 궁극적으로는 그걸 원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음 2.조성원이 레즈비언에게 찐으로 섹스어필 가능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거나 or 레즈비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전혀 없음 (상상 속의 아름다운 동물 같은 거라는 망상만 한가득) -이런 시나리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그걸 볼때마다 기분이 나쁘고 저 철딱서니없는 어린이들의 뒷통수를 한대씩 후려갈겨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줌마들의 주책도 꼴보기는 싫지만 그들은 대부분 그냥 조성원이 멋진 여자애라서 기특하다고 칭찬해주는거라 성애적인 뉘앙스와는 다름)
그래서 여성 신체의 성애적 시그널링에 (헤녀들보다 더) 민감한 레즈비언들이 같은 여성으로서 조성원을 보호해야겠다는 연대의식을 좀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건 조성원 개인을 위한 행위라기보다는 레즈비언 커뮤니티 전체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 하지만 지난 3개월 간 인스타와 X를 지켜보며 그런 역할을 공개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레즈비언들이 딱히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한국 레즈비언(+바이) 커뮤니티가 정말 개판 오브 개판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음. 혹은 그들이 군대에는 전혀 관심이 없거나.
끝.
덧: 1번과 관련해서 내가 (궁극적으로) 남자에게 어필하기를 원한다는건 내가 이 특정한 사진을 이용해서 남자에게 섹스어필하겠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임. 근데 길게 얘기해봤자 못알아들을 사람은 못알아듣지... 내가 조성원한테 군복 플러팅 어쩌고 하는 미친사람 댓글에서 지랄한 것도 이런게 군 내부 성범죄와도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인데 아무튼 대한민국 군대 정말 갈 길이 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