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석사 때 고급사회심리학 수업 들으며 행복 연구 논문을 많이 읽어서 이미 내 행복관은 그 때 상당 부분 형성되었는데 막상 학교 밖으로 나와보니 세상이 너무나도 황무지더라. 그 시절 내 주변에도 인도와 치앙마이 뽕에 빠져서 헤도니스트 자청하는 욜로족들 많았는데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 하나도 모름.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켜본 지도 10년이 넘었는데 그들 내부적으로는 많은 발전이 있어 왔다고 자평할지 모르겠으나 내가 보기에는 헤도니즘 추구자들과 유다이모니아 추구자들의 양극화가 심하고 서로 딱히 단합도 안 되고 커뮤니티로서 정상적으로 기능한다고 보기가 어려움. 아무튼 나는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들만 관심을 둘 뿐이고 나머지는 어찌 살든 나랑 무슨 상관이겠소만 그들이 성소수자 정체성을 공유한다는 이유만으로 자꾸 같이 소환되니까 이건 무슨 고구마줄기도 아니고 하나만 끄집어내려고 해도 죄다 줄줄이 같이 따라올라와. 제3자인 나도 짜증나는데 본인들은 오죽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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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페미니스트 집단이 그랬던 것처럼 내부적으로 박터지게 싸우고 서로 갈라서는게 나을지도?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해보지만 그들의 니즈가 뭔지 나는 잘 모르니 대놓고 말하기도 뭣함. 아무튼 이번에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확실히 깨달았어 나는 헤도니스트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