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iscussion
링크드인에서 어떤 회사 대표? 분이 위키드 영화 보고 와서 감상평을 남겼는데 글린다는 거두절미하고 관종으로 분류한거 보고 약간 웃기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근데 누구나 자기 경험에 기반해서 해석을 하는 거니까... 엘피를 돕는 글린다를 보면서 아 글린다가 변했구나! 하고 둘의 우정에 감동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래봤자 출발점이 관종이라서 엘피를 향한 친절과 지지가 그저 한 때의 변덕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듯.
이런 상황에서 글린다의 진심은 무엇이며 그녀와 엘피의 관계성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가 하면서 오타쿠적으로 탐구하다 보면 자꾸 뿌리찾기(?) 같은걸 할 수밖에 없는데 원작자의 이 인터뷰는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 서로 다른 해석의 가능성을 받아들이지 못 하는 서브컬쳐 오타쿠들의 원전에 대한 집착에 답을 내려주기 위해 원작에서는 둘이 섹스했단다 한마디 해주면 모든 것이 해결
물론 내가 모든 상황을 다 아는게 아니라서 비약도 많겠지만 그냥 이런 류의 흐름들이 진짜 너무 웃기고 이래서 오타쿠짓 너무 오래하면 안됨 심연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면 심연이 너를 먹어 nostr:note1p9y4tfsmv6fmfnsr4tj7ude5lx9y2h7wyckmj8pjs8gryavdzzvsqssk55
저런 오타쿠들이 대인관계에 대해 뭘 얼마나 깊게 알겠으며 인간이 갖는 감정의 복잡성을 어찌 이해하겠음? 실제로 사람 만나서 인생의 희노애락을 직접 경험하는게 아니라 맨날 매스미디어 공략용으로 단순하게 만들어진 서사 속 캐릭터만 소비하며 사니까 현실에서 사람을 만나도 그런 오타쿠적인 시선 없이는 해석을 못 해. 우표 수집하는 사람들처럼 인터넷 검색으로 쓰잘데없는 정보 찾아내고 수집하고 박제하는 그런 과정이 “능동적인” 감상 과정이라고 생각함. 그.. TV 앞에 고구마벌레처럼 누워서 보는게 아니라고 해서 다 능동적인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