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X 보면서 트랜스젠더 이야기 나올때마다 여자들이 화장실로 난리치는 이유를 비로소 이해했는데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페미니즘에 유입된 사람이 많아서인듯. 나는 그 계열의 사람들을 대체로 안 좋아하는데 전반적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면서 목소리만 큰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유용한 일도 많이 하긴 하지만

그들은 대개 이런식으로 대화 난이도가 높아지면 전문적인 용어나 논리전개를 대부분 따라가지 못하고 이탈함. 애초에 페미니즘에 지적인 흥미를 느껴서 동참한게 아니기 때문. 성소수자 쪽에서는 이쪽을 전혀 이해 못하는 느낌인데 사실 이해를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는 모르겠고 트랜스젠더처럼 생물학적 의학적 이해가 필요한 개념을 그냥 대충 덮어놓고 차별하지말라 하면서 법 얘기를 꺼내고 있으니 그 논의의 역사나 디테일을 모르는 쪽에서는 반감부터 생기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고 나는 저렇게 이쪽저쪽에서 요란법석을 떨 때마다 그게 지겨운걸 보면 확실히 정치인 체질은 아님 ㅎㅎㅎ

아무튼 나는 82년생 김지영,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유입된 사람들은 1군 페미로 보지 않는다. 페미니스트 1군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학구파여야 함. 학구파가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긴 하지. 전문 용어나 논리 전개 방식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데 담론을 어찌 따라감? 가나다만 읽는다고 문해력이 있는게 아니고 글 읽고 쓸 줄 안다고 분석력이 생기는게 아님

Reply to this note

Please Login to reply.

Discussion

트위터 시절에도 내가 지적 허영이라고 까긴 했는데 그래 뭐 황석영 선생님은 “디올백보다는 낫지 않나” 하시더라 근데 지적 허영으로 공부를 하는 사람 중에도 텍스트를 이리저리 뜯어가며 생각을 하기보다 그냥 가벼운 음악 듣듯이 눈으로 머리로 스르르륵 훑어가는 그 감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음. 그냥 텍스트를 “감상”하는 사람들임. 그런 사람들은 논리가 맨날 비슷비슷해. 언어를 구조적으로 쓰지 않으니까.

(이랬는데 알고보면 분탕치는 간첩이라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난 사실 가끔 성소수자 앨라이를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도 진짜 좀 간첩 아닌가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당연히 나는 국정원이 아니니까 그냥 세모눈만 뜰 뿐이지만 정말 아무리 봐도 어떻게 저렇게 일관성도 뭣도 없이 이상한 소리만 하나 싶은 사람들이 있음 근데 나는 그런 사람들의 어둠을 잘 모르니까 세상에는 정말 그런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건지도 모르지...

근데 이 트윗 전개 진짜 좀 이상하지 않음? 그냥 흥분해서 그런건가? nostr:note1cuvshnv492nega65s0r09kjuvpu2w8p4zynwlscxf6ltef0arrkq06znqu

저게 진짜이건 간첩이건 간에 저런 류의 트윗에 반응하는 성소수자+친구들 트윗을 보면 저들은 정말 학술용어 잘 모르고 논리력 부족한 시스젠더 헤녀들의 세계에 일절 관심이 없구나 라는 생각은 많이 든다. 그런 무지와 무관심이 그 자체로 여성혐오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나는 아예 관련이 없지도 않다고 본다. “시스젠더 헤녀”를 질투하고 미워하는 성소수자는 많아. 시스헤녀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미움받을 이유가 차고 넘치는 존재임.

시스헤녀도 성소수자도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 서로의 삶을 상상하지 못하는건 비슷한데 너무 웃긴건 맨날 그렇게 소셜미디어에 일기를 쓰고 있으면서 서로가 쓰는 일기는 절대 안 읽는다 그러면서 정치를 한다고 각자가 시끄러워... 어차피 밖에 나가면 다 X 소속으로 퉁쳐질텐데 소셜미디어 친구들끼리 사이좋게 좀 지내라 서로서로 말 좀 예쁘게 하고

나는 내가 나와 관련도 없는 성소수자의 삶에 왜 굳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고 하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는 것임. 그런 계기가 없으면 그들 개개인에게 굳이 관심가질 이유도 없고 그냥 개인적인 호감이 있는 사람이나 뜨문뜨문 만나겠지. 대부분 다 그렇지 않나? 그래서 자꾸 F 화법으로 법 얘기를 하는게 이해가 안 간다는 거야 법 만드는 일을 뭐 꼭 나의 친구를 위해서 해야하는 것임? 그렇게 되면 오히려 문제 아냐? 자기 배우자 지키려고 계엄 선포했다는 대통령은 그렇게나 욕을 해놓고 지들은 맨날 지 친구와 지들 자신을 위해서 입법이 필요하대 동성혼은 특히 더 그렇지

성소수자는 인구 중 소수 집단이니까 입법을 하려면 자기 내집단 외부의 사람들의 추가적인 동의를 얻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저기 나도 중학생 때 서명운동 같은거 많이 했거든? 지오디 팬인데 지오디 공식 홈페이지가 넷마블 홈페이지 구석탱이로 들어간다고 해서 반대 서명운동을 했단다 그때 내가 지오디 관심없는 애들 서명 받으려고 얼마나 애썼는줄 아니 왜 너거덜은 그정도 성의도 안 보여주고 이런 질문하는 사람은 죄다 혐오자에 권력자에 살인자(...) 취급까지 하는 건데...? 너거덜의 연약한 마음이 감당하기에 너무 차가운 말이라면 미안하지만 내가 너의 동료 시민이라는게 너의 친구라는 의미는 아니잖아

성소수자들 트윗 읽어보면 기본적으로 억울충 정서가 좀 많은데 내가 느끼기엔 “내가 성소수자만 아니었으면 이런 고생 굳이 안해도 되는데 씨발 좆같은” 이런 정서가 많고 그걸 굳이 안 겪어도 되는 시스젠더 헤테로가 너무너무 밉고 그런 사람들이 참 많다 그래 뭐 우짜겠노 니 인생 힘들어서 니가 억울충 됐다는데 내가 뭐 하지말라고 할수도 엄꼬 맞제 근데 내가 그거를 다 받아줄 의무는 없데이 나도 ”OOO만 아니었으면 이런 고생 안해도 되는데“ 에서 OOO에 들어갈 거 여러개 있는 사람이거든 굳이 느그한테 TMI 안 까서 그렇지

적당히 하자이 좋게좋게

내가 진짜 시스헤녀라는 이유로 성소수자들에게 권력자 소리 들을때마다 내가 무슨 마리 앙투아네트냐? 싶어지고 어처구니가 없지만 싸불당하기 싫어서 참는다 저렇게나 논리 해상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을 어떻게 논리로 설득함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정치 참여를 하려면 정치학 책이라도 좀 읽고 할 것이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앞서 말했듯 “내가 OOO만 아니었으면 이딴거 안해도 되는데“가 기본 정서여서 그게 안 통하는 사람이 대부분임. 그들이 부러워하는 어떤 비교집단의 구성원들 중에도 게을러빠진 놈팽이들만 있는건 아니지만 딱 그런애들만 보면서 맨날 부러워하나봄 그러니 억울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