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몸은 이미 너무나 심각하게 성애화되어 있어서 여자 몸을 중립자극으로 인지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너무 드물고, 특히 조성원-곽선희-전유진 3인이 얽혀 있을 때는 조성원이 화면에 너무 남자같이 잡혀서 조성원이 곽선희 공격하려고 윗옆가슴 누르면서 티셔츠 늘어날 때 어떤 시청자가 (남자로 추정) 불쾌해하면서 비매너라고 댓글을 달 정도였음. 나는 만약 그게 조성원이 아니었어도 그런 댓글이 달렸을까 싶어서 그 댓글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는데,
강은미가 UFC 스포츠브라만 입고 싸우기 시작할 때는 아 역시 사이렌 출연 경력자는 다르구나 생각했고 707 팀이 그렇게 스포츠브라만 입고 싸우는 비주얼 보여주는게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마 이어진 같은 스타일이 그러고 나왔으면 전반적인 연출 톤이 다 망가졌을 것. (솔직히 이어진이 다굴당할 때는 학교에서 일진들한테 다굴 당하는 고등학생 보는 기분이었음)
강철부대W 보면서 여군들을 남군들과 동등하게, 그러나 차이를 인지하고 세심하게 그려내는 방식에 대해 많은 고민이 들어간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더 흥행이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방송이 끝난 뒤에는 여성들의 몸을 그려내는 방식에 대한 대화가 좀 많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해봤는데 사실 그런 것이 있다 한들 찾아보기가 귀찮기는 함.. 이제 미디어 리뷰에 그렇게까지 시간 쓰고싶지 않아
아무튼 여자들끼리만 격렬하게 몸싸움하는거 보는 경험이 참 드물다는걸 나 스스로도 많이 느낀 계기였고 솔직히 강부3에도 (아무래도 몸싸움이다 보니) 미묘한 장면 여럿 나왔지만 과연 그걸 본 시청자들도 감히 거기에 대고 브로맨스 드립을 던졌을까 싶고 나는 X에서 본 그 침질질 코멘트들이 왜 이렇게 모욕적으로 느껴지는지 모르겠어. 군인들이 몸싸움하는 모습이 너무 섹시해서 그 말을 소셜미디어에 굳이 내뱉어야겠다는 생각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을 정도라면 혹시 포르노 너무 많이 본거 아닌지 스스로 좀 점검해봐야 하는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