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W 끝나서 다행인게 X에서 찾은 팬계정 중에 레즈비언 계정이 많았고 강부 후기 보려면 온갖 TMI의 산을 거쳐야 해서 그게 좀 괴로웠음. 사실 레즈비언이라는 정체성 빼면 그냥 평범한 일상계가 대부분이긴 한데 그 중에 카마수트라 좋아하는 아줌마들 같은 계정들이 섞여 있고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성적인 자극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자꾸 그 근처를 얼쩡거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는 성소수자들의 자유로운 섹스 토크가 헤테로 사회에도 유익한 기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많이 사라짐. 오히려 자신들이 헤테로 사회에서도 딱히 고평가받는 인간형은 아니었을 거라는 자각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성소수자들의 폐쇄적인 커뮤니티 문화가 여러모로 그들의 현실 인식을 왜곡시킨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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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성혁명 시절 감성이 왜 자꾸 거슬리는지 설명하기가 좀 힘들었는데 얼마전에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에서 힌두교 콘텐츠를 보며 답을 찾았다. 헤도니즘과 유사한 힌두교의 “카마”라는 개념이 미국 히피 문화와도 연결되어 있고 그 시절에 성혁명도 일어나고 어쩌고저쩌고... 카마수트라의 카마가 그 카마인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 근데 힌두교의 카마는 4가지 덕목 중 하나일 뿐이고 나머지 3가지와 균형을 이루는게 중요하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현재의 한국에서 아직까지도 미국 성혁명 감성 줏어먹는 인간들은 꼭 지가 좋아하는 것만 편식을 해. 그들의 핵심 가치는 카마라고 하기도 어렵고 그냥 퓨어 헤도니즘임.

그리고 내 앞에서 인도 문화에 빠져들었다면서 온갖 개소리하는 인간들 보면 옛날에 비틀즈가 인도 문화의 일부분만 보고 온갖 낭만화를 하면서 콘텐츠로 만들어 팔아먹은 그 수준과 다르지 않거나 그보다 이해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아 나 그냥 힌두교 공부 따로 할 테니까 내 앞에서 인도 문화 어쩌구 아는척 좀 하지마. 한국에도 인도인 많다.

나는 석사 때 고급사회심리학 수업 들으며 행복 연구 논문을 많이 읽어서 이미 내 행복관은 그 때 상당 부분 형성되었는데 막상 학교 밖으로 나와보니 세상이 너무나도 황무지더라. 그 시절 내 주변에도 인도와 치앙마이 뽕에 빠져서 헤도니스트 자청하는 욜로족들 많았는데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 하나도 모름.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켜본 지도 10년이 넘었는데 그들 내부적으로는 많은 발전이 있어 왔다고 자평할지 모르겠으나 내가 보기에는 헤도니즘 추구자들과 유다이모니아 추구자들의 양극화가 심하고 서로 딱히 단합도 안 되고 커뮤니티로서 정상적으로 기능한다고 보기가 어려움. 아무튼 나는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들만 관심을 둘 뿐이고 나머지는 어찌 살든 나랑 무슨 상관이겠소만 그들이 성소수자 정체성을 공유한다는 이유만으로 자꾸 같이 소환되니까 이건 무슨 고구마줄기도 아니고 하나만 끄집어내려고 해도 죄다 줄줄이 같이 따라올라와. 제3자인 나도 짜증나는데 본인들은 오죽하겠냐.

차라리 페미니스트 집단이 그랬던 것처럼 내부적으로 박터지게 싸우고 서로 갈라서는게 나을지도?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해보지만 그들의 니즈가 뭔지 나는 잘 모르니 대놓고 말하기도 뭣함. 아무튼 이번에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확실히 깨달았어 나는 헤도니스트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