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소회:
트위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인가?
여튼 어디 스페이스를 들어갔더니, 실물 자산(금 등)을 크립토로 만드네 뭐 하면서 발표하던 사람이 있었다. 꽤 알려진 사람이었던것 같은데 기억은 안나네.
그게 있으면 왜 누군지도 모를 녀석이 만든 코인에 그걸 연동하겠냐... 하는 갑갑함에 썼던 글이다.
요새 RWA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동일하게 적용해도 될 것 같다.
그걸ㅋㅋㅋㅋ 왜 ㅋㅋㅋㅋ 거기에 연동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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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TARO의 출현과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
더럽게 길고 노잼글이 될 것 같으니 뒤로가기를 추천한다. 공부 내용 정리용 시리즈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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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닌은 점유율 싸움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잘하는 놈이 이길테고 그럴만한 놈을 찾을만한 능력도 없다.
그런 핫한 프로젝트들을 공부한다 해도 '이야 이녀석은 이게 좋네?', '얘 나오면 얘는 후달리겠네?' 정도의 결론을 얻는데서 그친다.
그리고 그게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기술적 우수성이 범세계적 연합을 쳐발라버리는 것을 아이폰에서 태동한 스마트폰에서 봐왔고, 표준과 연합의 힘이 대장을 쳐부수고 나락에 보내는 것을 소니와 VHS전쟁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모르겠는(심지어 킹반인 관점에서 우열을 알 수 없는)기술적 우수성의 경쟁우위보다는 적당히 시장이 커지면서 파이사이즈를 늘리는 녀석에 대해서는 격하게 아끼는 편이며 TARO가 그런 녀석에 걸맞는다고 본다.
TARO가 하려는 것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 자산을 올리는 것이다. 이 자산에는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fungible한 암호화폐를 비롯하여 NFT와 같은 유일한 자산, 중장기적으로는 주식, 부동산 등에 이르는 현물자산 등 모든 종류의 자산을 디지털화 하여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온체인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호화폐시장은 성장주들과 그 부침을 함께하는 면이 있다. 왜냐면 비트코인 예하 모든 코인과 토큰들은 현실 경제의 layer 2, 또는 layer 3 에 이를 정도로 실생활과의 접점이 적으며(접근과 구매루트가 한정됨) 국가, 개인 단위에서의 지불단위로 쓰이는 경우가 극히 적다.
즉, 잉여현금이 흐르는 투자상품에 가깝기 때문에 경기의 순환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상대가치의 등락은 네트워크와 직접 관련은 없으나 결국 특정 국가의 통화정책에 의해 그 매력도가 크게 움직이는 결과를 낳는다.
최고의 자산은 '이용이 편리하며', '용도가 적고', '내재가치가 불변하며', '이동이 쉽고', '소유권이 보장되는' 특성을 갖는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을 타 자산에 비해 압도적으로 두어가지 이상 가진 거대 자산에게는 '기축', '본위'라는 지위를 부여하여 모든 가치물들과 연동되는 직접 거래기능을 획득한다.
이 과정은 역으로 진행되기도 한다(가치물과의 직접연동 심화->지위 획득)
비트코인은 이 모든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보수적인 네트워크 특성으로 인해 자산과의 연결이 쉽게 이뤄질 수 없었다(외연확장성 부족). 또한 비싼 수수료와 낮은 TPS로 인해 retail단에서의 채택이 쉽지 않았기 때문인 면이 있으며, 이 때문에 다른 알트코인들이 스마트컨트랙, 높은 TPS와 낮은 수수료, 인플레이션 특성으로 비트코인의 빈자리를 디밀고 들어와 market cap을 잡아먹을 수 있도록 좌시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강력한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수혜를 그대로 받으면서도 다양한 자산과의 연결점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이것은 새로운 자본의 유입을 가속시킬 수 있다. 그것도 아주 단단한 자본들 말이다.
알트 중에서도 이와같은 이유로 현실자산과 연결점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많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비트코인만큼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성하지 못했고 노드의 힘 역시 집중되어 탈중앙화를 이룩하기가 어렵다. 이는 기능이 너무 많고 빨라서 그렇다.
비트코인도 계속해서 진화했다. 알트들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비트코인의 주요 개선점(BIP)들을 보면 편의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다. 그 중 TARO에 적용된 기술들을 보면..
1)슈노르 서명 :
UTXO를 모르면 효과를 알기 어렵다.
비트코인의 모든 트랜잭션은 이 UTXO단위로 이뤄진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봉인된 택배상자를 생각하자.
우리는 거래할 때 택배로 거래하며 품목당 배달비를 지불한다. 내가 5개의 서로다른 금액의 택배상자를 가지고 있다면 이걸 받아서 뜯고, 거래할 때 재포장하는 식으로 이뤄지지 않고, 그대로 택배상자 상태로 배송비 5상자치 물면서 보낸다.
왜그러냐고 묻지 마라 그게 핵심이니깐.
슈노르서명은 이걸 하나로 포장해서 배송비를 1박스로 낮출 수 있게 해준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
비트코인 전용 레이어2다.
비트코인에 한정된 별도의 채널을 열어서 신나게 트랜잭션을 일으키고 거래종료시 최종 잔액만 비트코인 네트워크로 올린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노드들은 담보를 걸어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최종 거래 당사자들에게서 일정량의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한다.
따라서 실사용자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물론 내 거래를 받아줄만큼 충분히 큰 노드들의 디파짓과 연결성이 전제된다.
이더리움 레이어2 좀 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하겠지..
탭루트 :
다중서명, 시간잠금 등등 어려운거 다 생각말자.
스마트컨트랙이 쉽게 구현될 수 있는거다.
다중서명으로 거래의 중간자를 둘 수 있므며, 보다 복잡한 조건문을 트랜잭션에 걸 수 있게 되면서 단계가 심화되었다.
(사실 슈노르 쓰다가 지쳤다...)
예시 쓴 김에 각 단계별 적용했을 때 변화를 보자.
A가 B에게 1BTC를 전송하는 조건을 가정했을 때 지갑 내 UTXO가 0.3, 0.3 0.2 0.2가 있다면 아래와 같다.
1) 사토시 비트코인
"A가 B에게 0.3BTC를 전송했다" - 수수료발생
"A가 B에게 0.3BTC를 전송했다" - 수수료발생
"A가 B에게 0.2BTC를 전송했다" - 수수료발생
"A가 B에게 0.2BTC를 전송했다" - 수수료발생
2) 슈노르 서명 적용 비트코인
"A가 B에게 1BTC(UTXO 0.3, 0.3, 0.2, 0.2로 구성됨)를 전송했다." - 수수료 발생
3)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비트코인
"A가 B에게 총 1btc를 보냈다고 C가 말했다."
4) 탭루트 후 가능성
"A는 B가 3일동안 매매를 하지 않는다면 5일 후에 1BTC를 B에게 전송한다. 이것은 C와 D가 보증한다."
걍 이해하기 원활하게 내맘대로 적은거니까 이건 태클 안받는다. 실제는 다르다.
머클트리 구조 중요하긴 하지만 뭐 그런거 신경쓸거 없다. 그건 엔지니어들이 알아서 할거고..
어떤 트랜잭션에 포함된 데이터들의 결함을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암호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2,3,4,5,6,7,8이라는 데이터셋이 있으면 총 합인 36만 들고가서 검증하면 땡이다! 라는 논리인거다.(실제로는 암호화 과정이 드가기 때문에 2,1,3,4,5,6,7,8을 넣으면 다른 결과가 나오는 거니까 오해말긔)
일종의 푸리에 변환 같은거다. 모든 데이터셋을 검토할 필요가 없으니 온체인의 부담이 적어진다.
서론 드럽게 길다. 맨 처음에다 주의문구 넣어야겠다.
그리고 용두사미로 대충 종료하고 더 공부해서 정리해야겠다...
TARO가 하려는 것은 탭루트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비트코인 외 기타자산에 대한 비트코인 온체인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과 프라이버시의 보장이 필요했던 거다. 슈노르는 양념이고,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편의성을 위한 것이라면 탭루트는 그냥 TARO가 존재할 수 있고 없고를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다.
위의 예시들을 TARO에 적용했을 때는 이렇게 된다.
"A는 B가 3일간 매매를 하지 않을 경우 5일 후 10만달러(1BTC상당)를 B에게 지불한다. 이것은 C와 D가 보증한다."
즉 이것은 그냥 BIP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맞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시된 하나의 프로토콜에 지나지 않으며 이 네트워크 솔루션은 비트코인에 헌정되는 것이다. 즉, 갤럭시 폰을 사면 삼성페이와 굿락을 무료로 쓸 수 있는 것 같이.
라이트닝 랩스는 땅파먹고 장사하나?? 얘들 뭐함?? 했는데 비트코인 네트워크 확장의 도의를 달성하기 위해 돈많으신 분들이 응원하면서 개발비 빵빵하게 박아줬댄다. -물론 이것은 비트코인과 라이트닝네트워크로 돈 버시는, 버실 분들의 응원이다-. 개발자들 치킨값은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또한 이 프로토콜은 라이트닝네트워크의 트랜잭션에 귀속되고,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보안과 검증에 좌우되니 결국 그 신뢰도는 비트코인에 수렴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알트체인 위에 제3의 검증자를 두고 각 체인의 신뢰도에 의존하거나 네이티브 코인을 따로 두고 유동성에 영향받으면서 거래하는 여타 시스템보다 우월하다는 것.
비트코인도 모든 자산군을 담기에는 아직 많이 작지만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완벽한 자산특성에 가장 가까운 코인인 것은 아직 확고부동하다.
다만 얻어야 할 내용은 몇 가지 없다.
왜냐하면 TARO같은 솔루션이 없더라도 결국 비트코인은 무한히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 수용력을 가속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런 내부적 완결성을 위한 솔루션이 제시된다는 것에 대해 웅장함을 느낀다.
없어도 좋지만 일단 기분이가 좋긴 하단 소리.
태클은 환영하고, 아직 공부할게 많이 남았으니까... 또 뒤지러 가겠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