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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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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ay write in English, but my writings are based on my life experience as a Korean woman born and raised in Korea. This is my personal notebook dedicated to subjective views. Further objectification will be required before publication. Copying or distributing this unrefined version in its current state is strictly prohibited.

미국은 백악관 만찬 공연 같은 것도 유명했고 포멀한 옷 차려입고 하는 코미디 공연도 많다 보니 외국인인 우리 눈에는 “코미디언”의 이미지가 상당히 좋은 편인데, 그래서 스탠드업 코미디와 비교하면 레잇나잇쇼가 훨 똑똑하고 단정하고 유식해 보이긴 하는데, 킬리언 머피 보다가 콜베어 보니까 역시 광대는 광대임

모든 평가는 상대적인 것

내가 Veep에 만연한 이 씹쌔끼스러움을 내재화해서 회사에서 활용하고자 했다면 얼마든지 써먹었을 텐데 만약 이게 블랙코미디가 아니고 하오카 같은 정극이었으면 진짜 그렇게 좀 옮아왔을 수도 있다. 정극 정치물은 권모술수와 협잡질에 엄청 드라마틱한 명분을 많이 만들어줌. 그리고 그게 성공했을 때의 달콤한 기분도 드라마틱하게 표현을 하지.. 그래서 사람들이 그런 장르물을 좋아하나봐 나는 하오카에서 주인공이 지하철역에서 여기자 등 떠밀어서 죽이던 장면 이후로 입맛 떨어져서 서서히 멀어짐.. 클레어 언더우드는 스타일링이 너무 멋있어서 좀 열심히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에도 이런 무시무시한 숏컷 사모님들 많을듯 (내가 직접 만난 적이 없을 뿐)

내가 느끼기에는 미국 정치판은 한국보다 훨씬 공격적인 것 같음. 옛날 상황은 잘 모르겠고 요즘은 확실히 그래. 언어적인 표현은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은데 제도가 허용하는 공격성의 수준이 훨씬 높은 것 같음 역시 헌법 이념이 달라서 그런지

왓챠 자막에서는 retard 뭐라고 번역했을까 문맥상 병신새끼 이런 뉘앙스인듯 (사전에 있는 대로 저능아라고 옮기면 너무 문어체 같아서 뉘앙스가 안 느껴지고 모지리는 너무 귀여움) 그리고 이렇게 옮기면 마지막에 나오는 펀치라인 (hoisted by your own retard) 을 번역할 때 말장난의 톤앤매너를 최대한 살려서 옮길 수 있음

영어로 된 드라마 번역하는 사람들 중에 wordplay 번역 진짜 후지게 하는 번역가들 너무 많아서 볼때마다 짜증남... 물론 언어도 다르고 맥락도 다르고 영상 자막은 0.1초만에 이해되도록 직관적으로 써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PM 스타일에 따라서 중학생 수준의 어휘로 번역하라고 디렉션을 주기도 함) 어쩔 수 없는 희생이 발생하는건 아는데, 종종 보면 거의 원문 모독 수준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있음. 코미디 대사인데 코미디를 아예 없애버린다거나, 중요한 복선이나 암시가 깔려 있는 대사를 아예 엉뚱한 표현으로 바꿔버린다거나. 이미도나 황석희 같은 스타 번역가들이 괜히 사랑받는게 아님.. 개인적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번역 세계에 저런 허접이들보다 번역을 잘하기 때문에 그들이 빛날 수밖에 없는 거지

댄 이건... 1초도 가만있지 않는 권모술사... 현실에서 댄 이건과 똑닮은 남자랑 일했었는데 진짜 너무 똑같음 참고로 그는 한국인이고 리드 스콧보다 못생김

나는 그게 계속 좀 의문이었다 아무도 그녀에게 발레를 권하지 않았단 말인가...? 키가 좀 크긴 하지만 팔도 길어 보이고 비율이 좋아서 그림이 예쁠것 같은데 (태권도 발차기로 증명된 유연성은 덤)

아 근데 생각해보니 이미 하체 부상이 너무 많아서 힘들거 같기는 함

지난 얘기이긴 하지만 인스타에 self-deprecating joke 너무 많이 올려놔서 진짜 별로였는데 예전에 만난 어떤 헤남 코미디언이랑 진짜 비슷한 스타일. 자기는 웃긴답시고 하는건데 웃기기보다는 와 진짜 안 매력적이다 이런 느낌이 더 많이 드는... 약간 에이미 슈머가 이런 스타일임. 쿨찐 같은. 에이미 슈머 <<<<<<<<<<< 화사

진짜 똑같이 생겼네 근데 호시보다는 잘생김

스탠드업 코미디로 유명한 한국사람 중에 미국 코미디 영상 퍼와서 야매 자막 올리는 유튜브 채널로 수익 내던 사람이 있는데 소위 말하는 ”매운맛“ 계열인 독설조롱모욕 코미디를 좋아해서 아마도 페미 계열 시청자들은 그의 코미디를 극혐할 것이 분명하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취향과는 별개로 그의 코미디 기술은 훌륭하여 페미니스트 코미디언 제자를 한 명 키워냈으며...

나는 이제 스탠드업 코미디에 흥미를 잃어서 넷플릭스에서도 딱히 보는게 없을 정도인데 만약 스탠드업 코미디를 여전히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면 “법”이나 “정책“이라는 것은 우리편에게도 남의편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며 나를 행복하게 하는 자유는 나의 적(?)도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잘 기억하길 바람.

끝.

서른 넘었는데 왜 이러고 사냐 정말... 근데 모욕죄 처벌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긴 하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10456107

Veep 오랜만에 보니까 내가 왜 페미코미를 중단하고 회사일에나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났는데 물론 1차 이유는 페미코미 운영비를 벌겠답시고 들어간 회사에서 내 예상보다도 야근이 많았던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해적판이나 보는 덕후 모임이었던지라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이후에는 운영할 명분이 많이 사라지긴 했다. 그리고 모임 참석자들과의 정보 비대칭도 해결하기 힘든 문제여서 그 당시에는 그게 마케팅을 배우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여 마케팅 리서치 회사에 입사를 한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그만둘 때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소멸된 것 같다. 꼭 토네이도 같지. 생겨나는 것도 갑작스럽고 사라지는 것도 갑작스러워.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는 왜 이리 다른거지 한국인의 혼란은 누가 해결해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