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이런 정서 때문인데, “사회생활 하느라 남들 취향 배우는 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한다는 짜증” 이런거.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보니까 얘네는 도대체가 사람이 변화가 없어. 맨날 똑같은 곳에 고인 물처럼. 흐르지도 않고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고 그냥 그대로 썩는 애들. 어떻게 사람이 몇 년 전이랑 거의 변화가 없을 수가 있어. 사회가 계속 변하는데. 심지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 한다는 인간들이 5년 전이랑 똑같은 수준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그게 한심하지 안 한심한가? 자기들 내부에서는 뭐 이런 저런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밖에서 보기에는 그냥 똑같아. 나도 백수로 사는 동안 내부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표면적으로는 그냥 백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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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ussion

커뮤니티 외부에 보여줄 수 있는 유의미한 변화는 별로 없는데 내부적으로 계속 사람만 바뀌는 상태로 맨날 하는 이야기는 비슷비슷하고 그냥 뭐 공회전을 어떻게든 해서 커뮤니티를 굴리기는 해야 되는데 사람이 계속 빠져 나가니까 그냥 인형놀이 하듯이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만 관심있는거 같은? 진짜 뭔가 유의미한 일을 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는 거 같은데? 근데 외부인들이 거기에 굳이 신경을 써야 되나? 내부인들도 신경 쓰기 싫을거 같은데?

여성운동 판도 솔직히 사정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비유를 들자면 결혼한지 20년 넘은 부부가 서로 정은 다 떨어졌는데 어떻게든 관계를 유지하긴 해야겠어서 매일 삼시세끼 밥은 같이 먹고 정부에서 무슨 지원금 나온다고 하면 부부 단위로 신청해서 잘 받아 쓰고 뭐 그런 느낌?

아니 근데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 보니까 온갖 이야기가 다 섞였네 나 지금 눈이 피곤해서 다시 제대로 읽을 정신도 없어 그냥 음성인식으로 혼자 주절대고 있음

나는 지금 시대에 젠더 갈등이 그렇게 심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2010 년대는 그럴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고 그걸 공개적인 곳에서 다 설명하기도 힘들어. 근데 그때 우리가 너무 열심히 잘 살아서 2020년대는 그런 시기를 좀 지나가야 하는 시대란 말이야. 그런데 여전히 온갖 쓸모 없는 개싸움을 굳이굳이 맨날 하느라 에너지 다 쓰고, 진짜 별 쓰잘데기 없는 온갓 뒷골목 주먹다짐 같은 그런 짓거리를 온라인에서 하면서 시간 낭비 하고, 근데 이게 오프라인 공간과 다르게 온라인은 물리적으로 서로 떨어져져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 활동 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플랫폼에 다 모여 있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가 너무 결집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이런 사람들이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각자 자기 동네에서 자기 집앞에서만 놀았을 거 아냐. 그런데 이제는 각자 방구석에 앉아서 각자 글을 써도 그 모든 글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안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합쳐지기 때문에 볼륨이 너무 커져.

옛날에 일본 만화 보면 일본 만화에는 유독 야쿠자나 깡패 이야기가 많아서 진짜 그냥 인생이 너무 심심하고 할 일이 없어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맨날 시비거는 그런 불량학생들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왔는데.. 요즘 온라인 세상을 보면 그냥 그걸 온라인에 그대로 옮겨 놓은 거 같어. 그리고 그런 불량학생 같은 짓거리를 페미니즘이니 인권운동이니 이름을 달고 하고 있어. 진짜 너무 쪽팔려. 내가 이런 할매같은 글이나 써야한다니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