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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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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ay write in English, but my writings are based on my life experience as a Korean woman born and raised in Korea. This is my personal notebook dedicated to subjective views. Further objectification will be required before publication. Copying or distributing this unrefined version in its current state is strictly prohibited.

다만 이런 생각은 가능. A라는 사람이 티부 캐릭터로 주목받아 인지도를 높인다면 대중들은 A를 그 사람 그 자체로 바라보기보다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티부에 대한 각종 긍정/부정 이미지를 투영해서 A의 캐릭터를 해석할 가능성이 높고 아마 개인의 힘으로 그런 편향과 싸워서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이미지를 잘 이용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코미디언의 경우에는 티부의 여러 이미지를 활용해 생존하는 것도 전문 역량의 일부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코미디언이나 연예인이 아니라면 딱히 누구한테 추천할 만한 길은 아니라고 생각. 만약 도전정신이 큰 코미디언이라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서 본인 적성에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하구

모든 헤남이 부치를 혐오하는 건 아닐 것이고 나는 스탠드업 씬에서 만난 뚱티부 스타일의 여자 코미디언이 다른 남자 코미디언들과 공연도 하고 잘 지내는거 봤는데 (실제로는 결이 안 맞아서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지만) 부치 특히 티부를 너무너무 싫어해서 폭력까지 쓸 정도의 헤남은 대체 어떤 남자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겠다. 여성혐오 때문에 헤녀를 죽이는 헤남도 마찬가지. 혐오범죄의 속성을 잘 이해하려면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좀 더 구체적인 프로필이 필요함.

요즘도 남초커뮤에서 뚱티부로 난리인지 모르겠는데 옛날에 한나 개즈비 공연에서 남자한테 폭행당한 이야기 들으며 뚱티부 동정론을 갖고 있던 나로서는 한국 웹을 휩쓴 한국 뚱티부 썰이 여러모로 충격이었다. 그래 뭐 사람은 다양하니까 성소수자 내부에도 폭력이 있고 그렇지 그렇긴 한데.. 역시 이래서 인간을 이해할 때는 정치인의 언어에 매몰되면 안 돼. 정치인의 레토릭은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것이므로 현실의 복잡함을 모두 담아내기는 어려움.

스키즈(필릭스) 신곡 나왔는데 망할 계엄령에 항공기 사고까지 겹쳐서 이제야 보다니 이게 무슨 비극인고 https://youtube.com/playlist?list=RDOswujxm2Ag0&playnext=1&si=v4y9NVUZ9fxQ7Xwr

오늘 월경통 때문에 컨디션 안좋았는데 그래도 그 핑계로 주절주절 일기나 쓰고 잘 쉰것 같다. 내일부터는 주저리 좀 자제하겠음.

이성애자들도 사기꾼을 감별하기 위한 여러가지 규범을 갖고 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사회적 질서를 훼손시키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할 방법을 찾는 데에 협조해 달라는 주문이 별로 무리해 보이지는 않는데.

아무튼 힘든 환경에 사는 사람들은 공감하기 어려운 얘기일 지 모르겠으나 요즘 시대에 성소수자-다수자 공존의 문제는 적절한 행동 규칙과 바운더리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문제에 더 가깝다는 것이 내 생각이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자가 소수자의 팔로워십을 기대하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하지 않나 생각한다. (다수 국민의 민의를 무시하고 체포 시도에 불응하는 대통령도 있지만...) 그래서 차별금지법 논의가 의미가 있는 게 성소수자들도 자신의 좌표를 좀 더 세밀하게 쪼개어 보며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는 다수자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좀 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예: 돈 잘 버는 게이 변호사는 쌀값 떨어져서 인건비도 못 건지는 이성애자 농민보다 약자인가?) 그래야 자기연민 파티 좀 멈추고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근데 X의 주류 감성을 공유하는 성소수자 집단은 타인의 행동이나 언어적인 디테일에 지나치게 예민한 편이어서 본인들이 가진 높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타인의 무관심/불친절한 언행을 잘 못견디는 느낌이 있다. 좀 적당히 무던하게 무시하고 살 줄도 알아야 하는데 이게 마치 평소에 모르고 살던 거실 벽의 얼룩이 한번 신경쓰기 시작하면 계속 거슬리고 더 커보이는 것처럼 그런 부정적인 포인트에 관심을 쏟는 사람들은 자꾸 거기에 예민해지고 다른 사람들과의 교감이 힘든 수준으로 외골수적인 태도에 빠져버리기도 함. 맨날 소셜미디어 하고 뉴스 읽는데도 결국 자기가 보고픈 것만 보니까 흡수하는 정보량이 아무리 많아도 딱히 개방적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 것. 본인들은 자신들이 다양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개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스탠드업 코미디 할 때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성소수자에 개방적이라는 느낌을 받기는 했었는데 그 “개방적”이라는 것이 성소수자는 나의 친구 이런게 아니고 그냥 인지적인 반응을 봤을 때 성소수자=으웩 이런 수준이 아니라는거임 그냥 뭐 그런갑다 정도고 안물안궁 같은? 옛날에 비해 리터러시가 높아져서 이제는 아이디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은 것 같은데 성소수자 집단의 awareness 수준에 비해 긍정적인 이미지는 좀 약하고 다수자와 함께 공존하는 방식에 대한 행동규칙이 합의되지 않아서 자꾸 충돌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었던.

나는 퀴퍼 옆에 시끌벅적하게 반대집회 나오고 차별금지법 반대하는 사람들 집회 보고 소셜미디어에서 게이들이 한국 개신교 교회가 얼마나 미친놈 집단인지 욕하는 것을 주로 봐서 한국 사회의 평균이 엄청 낮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딥하게 조사해보진 않았지만) 사람들 보면서 음 뭔가 현실은 내가 생각해온 것들과 좀 다를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들었음 어쩌면 시대가 변한 것일 수도 있고 사안마다 반응이 다른 것일 수도 있고

나는 남-전 스캔들 터졌을때 사람들 반응 보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성소수자 친화적인 국가였나 이런 생각했는데 물론 그냥 너무 우습다고 생각해서 별 반응 안한거일수도 있지만 최소 레즈비언 최대 트랜스젠더인데 생각보다 남현희를 소수자-혐오적으로 대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거같네? 싶었음. 어쩌면 내가 한국 헤테로 사회의 역동을 너무 몰랐던게 아닌가 싶기도 했던.. 아니면 오히려 너무 혐오가 심해서 아무것도 안보였다고 해석을 해야하는 것일지? 혼란스럽군

나는 사람들이 카지노를 왜 그렇게들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난 범죄영화를 너무 많이 본 건지 무서워서 가보기 싫음 근데 예전에 다닌 회사에 어떤 부장님도 나한테 설 연휴인가 언제 부모님 모시고 마카오 이런 곳 가보라고 좋다고.. 부장님 저는 그것이알고싶다 너무 많이 본것 같아요 안갈래요

대니초씨가 피식대학인가 어디인가에서 스탠드업 코미디가 밑바닥 문화라고 할 때 걍 그런가보다 했는데 진짜 좀 그러네 이런 콘텐츠를 하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https://youtu.be/LSArteZb4UA?si=M7TyX810PZcMI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