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재미없다고 느꼈는지 알았다 엘리트 군대가 아니고 오합지졸 부대라서 재미가 없었음 지아이제인 같은 스타일이었으면 재밌게 봤을 텐데 나는 이렇게 오합지졸 모아놓고 극기훈련 시키다가 죽음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눈물 쥐어짜는 서사 제일 싫어한다
시한폭탄 같은 부대 ㅎㅎㅎ 부대가 시한폭탄 되면 중대장 탓 아니냐는거 맞말 아닌가
비 맞으면서 IBS 타고 가는거 진짜 힘들겠다 근데 철수명령 안 따르고 버티는건 역시 군인이 아니어서 그런건지? 군인도 저러나? 계엄령은 잘 따르더만
미국은 아무래도 “원치 않는 전쟁”에 휩쓸린 경험은 딱히 없으니까 “미처 알지 못 했던 전쟁의 참상을 목도한 충격” 같은 건 그려낼 수 있어도 피해자성을 가진 영화는 못 만들지. 진주만이 그나마 좀 그런거 갖다붙일 수 있는 소재인가? 나는 안봐서 잘모름 (조쉬 하트넷 같은 애들 나오는 노잼 영화 싫어함)
죽음이 두렵고 마음씨가 고운 21살 군인 청년.. 한국 전쟁 영화에서 비극미를 더하는 클리셰적 장치. 헐리우드에서는 거의 못본거 같음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TV에서 실미도 해주길래 보는 중. 옛날에는 이거 보면서 진짜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왜 천만영화인지 이해가 잘...) 저게 내가 아는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다르게 보인다. 최근에 우크라이나전에서 포착된 북한 군인들 생각도 나고.
북파 부대의 군사적인 필요성은 잘 모르겠지만 적국 수장 목을 따러 갈 부대를 감옥 죄수들 중에 차출해와서 저렇게 훈련시킬 정도면 대한민국이 외교적으로 북한을 압박할 도구가 거의 없었다는 것으로 읽힌다. (찾아보니 박정희 정권 때였다고 하네) 어느 국가의 수장을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는 건 정상적인 결정은 아니지. 그만큼 절박한 시대였다는 뜻.
제로다크서티 본 뒤에 이걸 보니까 더더욱 괴리감이... 암살부대를 파견해서 실제로 암살에 성공하고도 뒷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국가가 현대에 존재할까. 특정 종교와 문화권을 위해 싸운다고 주장하는 테러리스트 단체 수장도 내맘대로 죽일 수는 없는 것이 현대 국제사회의 룰이다. 그러니까 실미도는 전쟁 후에 극도로 불안정했던 대한민국 사회의 분위기를 알지 못 하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영화.
이게 이해가 안 되면 정치한다고 나대지 말고 유치원 선생님 같은 보람찬 일을 하면 되는데 왜 꼭 정치를 한다고 난리들일까 정치인들의 그 권력이 그렇게 탐나? 그거 공짜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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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인생 살기 바쁜 사람이라 이런 조무래기들 굳이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내 앞길에서 걸리적거리는지 모르겠다. 각자 갈 길 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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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또 인정투쟁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끼어들어서 이상한 정치질 하는 사람들 여럿 튀어나오는데 이것도 참 어딜 가든 똑같고 하여간에 이런 인간들 덕분에 심리학의 위상이 유지되는 거지. 예측가능성. 👍
내가 레즈비언 부부 결혼하기 수월하라고 비혼으로 산 게 아니어서 굳이 생색을 낼 이유는 없지만.. 내가 만든 사회분위기에 힘입어 자기 삶의 행복을 충분히 누린 사람이 내가 하는 말에 사사건건 시비걸면서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한 정치적 밑밥으로 써먹으면 진짜 욕이 나오지 않겠음? 회사에서도 꼭 이런식으로 정치하는 인간들 있는데 가만 보면 하나만 하질 않더라.
미혼들은 동성혼에 관심을 가져줄 수도 있겠네. 언젠가 결혼을 할 생각이 있으니까. 근데 비혼은 진짜 결혼에 1도 관심 없는 사람 많음. 그러니까 여성동아에서 이런 시대에 애도 낳고 기특하다고 인터뷰를 한 거겠지만. 근데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런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준게 다수자들인데 그럼 그들이 개인적으로 레즈비언 좀 싫어한다고 쳐도 그들 덕분에 사회의 축복을 받은 레즈비언 부부는 그들에게 충분히 간접적인 도움을 받은거 아닌가? 어떻게 생각해? “성소수자” 친구들.
근데 생각해보니 모든 성소수자가 동성혼 법제화를 원할까? 내가 못 가지는 꽃은 아무도 못 가진다는 못된 심보를 가진 인간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는데? 자기들끼리도 100% 단합은 불가능하면서 맨날 다수자들 핑계 좀 그만 대고... 상당수의 이성애자들도 결혼 안 하고 혼자 사는 세상에서 나홀로 쏘아올리는 동성혼 메시지는 대부분이 공감이 안 됨. 비혼/미혼들 말고 기혼자들 대상으로 캠페인 열심히 하슈
빨리 한국에서도 동성혼이 법제화되어서 레즈비언들도 이 노래에 100% 공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람!
“나이 먹는 일”의 한 가지로 결심한 게 몸에 나쁜 음식을 최대한 끊는 일이었다. 대부분 살이 찌게 만들고 성인병의 원인도 되니까 겸사겸사. 술은 물론이고 인스턴트 면류, 과자, 탄산, 코코아, 커피 같은 걸 대부분 끊고 그걸 대체할 수 있는 식습관을 많이 만들었는데
사실 내가 무슨 도인도 아니고 원래 좋아하던 것들을 아예 끊기는 좀 힘들다. 진짜 건강식 애호가들은 무슨 씨앗이며 두부면이며 건강에 좋다는 것들로만 잘만 조합해서 챙겨 먹던데 나는 원래부터 건강파는 아니어서 취향을 통째로 바꾼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원래는 빵도 다 끊었는데 업무 스트레스가 쌓이고 아침밥 차려먹기도 힘들어지니까 샐러드랑 야채만 먹는 아침이 그렇게 우울할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호밀빵으로 타협했다 (근데 땅콩버터에 블루베리잼을 곁들인...🤣). 술과 탄산은 0이 되었지만 (그래도 연말에는 와인 좀 홀짝여줌..) 라면, 과자, 코코아, 커피, 빵은 0까지는 좀 힘들어서 최근에는 좀 자주 먹었어. 가뜩이나 스트레스 받는 와중에 계엄까지 때려서 나라 꼴을 엉망으로 만든 대통령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본다.
근데 이렇게 식습관을 바꾸면서 알게된 것이 뭐냐면... 내가 끊어야겠다고 결심한 그 식품군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뜻이고 그게 아닐 때는 그냥 물이나 차 한잔 정도면 간식 욕구가 채워진다는 것이다.
간식 욕구라는게 진짜 배가 고파서 생기는게 아니고 대부분 입이 허전하거나 뭐 그런 건데 나는 이런건 가짜 허기 같은 거라고 봐. 뇌에서 뭔가 자극을 원해서 신호를 보내는데 그게 식욕으로 해석되는.
오늘은 간식이 전혀 안 땡기길래 기분좋아서 써봤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엄청 졸려.. 흐린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꼭 거대한 그림자 같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