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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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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ay write in English, but my writings are based on my life experience as a Korean woman born and raised in Korea. This is my personal notebook dedicated to subjective views. Further objectification will be required before publication. Copying or distributing this unrefined version in its current state is strictly prohibited.

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나이로 친구 가능 여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코호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내 생각엔 나이를 먹어도 잘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변수들 - 전문 분야(직업), 성격, 가치관, 생활양식 등 - 이 얼마나 비슷한 양태로 움직이는지가 더 큰 설명력을 가질 것 같다.

일례로 내가 전에 어떤 30대 초반 인도 여자에게 “(이제 나이도 먹었으니) 테일러 스위프트 좀 그만 들어라”고 꼰대스러운 농담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와 함께 놀던 40대 흑인 여자 미국인 친구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것임. 그녀는 아직도 안티히어로 가사랑 똑같은 라이프를 살고 계심. 연령대로 보면 나는 그 40대 여자와 더 가까워야겠지만 사실 우리의 성향은 하나도 비슷하지 않다.

외국인의 사례를 드니까 이런 차이가 더 극명하게 느껴질 뿐 사실 한국인도 비슷함. 국가 정체성이나 나이보다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사는지에 따라서 서로 너무나 다를 수밖에 없지. 평소에 유튜브에서 주로 뭘 보며 사는지도 중요한 변수일 거고. 정치 성향...은 굳이 건드리지 않겠음... nostr:note12ecdfs2pwzrq2l2uj6s4rmytwv49lww0uuhx9cghp2jekzyqqzts6frsqv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에서는 어떤 이미지일까. 나는 그녀와 1살밖에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비록 바다 건너에 있긴 해도 같은 세대를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테일러의 노래에는 그 연령대의 여자애들이 공감할 법한 정서가 있고 적어도 20대까지는 그런 공감대가 형성되기 쉬운 편. 미국인도 한국인도 대부분 20대 초반에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 졸업 후에 취업을 하니까. 그래서 나는 그냥 그게 그 연령대 여자애들의 평균적인 정서라고 생각을 했는데

트위터를 하면서 그게 아니라는걸 알게 됐고, 다양한 여성 집단 간의 경계를 발견하면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이 주로 공명하는 소비자층을 좀 더 세밀하게 정의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저런 노래에 공감할 수 있는 집단은 한정적임. 나는 인종보다는 계급이 더 큰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계급 형성에 인종이 가장 큰 변수라고 믿는 사람들은 인종이 더 큰 기준점이 될 거라고 생각하겠지. 그건 데이터가 있어야 정확히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고

아무튼 내가 테일러 노래를 들으며 “아 진짜 나랑 다르구나” 하게 된 노래가 안티히어로였다. 그 전에는 그냥 무난무난 적당히 걸칠 수 있는 ”여자애“ 정서였지만 안티히어로를 들으면서 ‘어? 내 친구가 아니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이게 좀 미국적인 방식의 자기PR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래도 테일러는 이제 거물이고 과거의 자신과 비교해봐도 월등히 더 큰 시장을 대상으로 하니까 유재석처럼 모두에게 무난무난 적당히 걸칠 수 있는 무난템이 되려는 노력보다는 자기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노력을 더 하지 않나 생각해봄.

딱히 아무 근거는 없고 그냥 노래 하나 듣고 쓰는 일기임...

https://youtu.be/b1kbLwvqugk

하지만 또 그렇다고 정확하지 않은 말들만 할 수는 없는 일임. 신뢰도와 평판의 문제니까.

나는 하나마나한 소리, 사이비 신선마냥 허공이나 보면서 사변적인 혼잣말 중얼중얼하는거 제일 싫어하는데 이제 점점 그런 말만 해야하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표현을 써? 노예제도 끝난 지도 오래됐는데 이런 표현은 좀 청산해야 하는거 아냐 🤔

넘 재밌다

이들이 [여성]이나 [성소수자]를 호명할 때 대부분의 경우는 그냥 “내가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것이고 “내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는 것임. 그런데 그 메시지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또 남의 글을 제대로 안 읽거나 남의 말을 제대로 안 듣고서 그런 대범주에 반응하여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여자]와 [성소수자]를 호출해와서 새로운 썰을 풀고 각자가 호명하는 대상이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align되지 않은 상태에서 별 중요하지도 않은 온갖 대화가 스노우볼처럼 커지고

아무튼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구경거리가 참 많아.

나는 이런 생각 때문에 소셜미디어나 유튜브로 페미니즘, 성소수자 인권 이야기하는 사람 대부분을 쌩까는데 이들은 자기가 개인으로서 겪은 일을 공유할 때 꼭 [여성], [성소수자]라는 대범주 집단을 호명하는 습관이 있다. 그게 이런 류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한 일종의 규칙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그런 대범주 호명 발화의 기본 전제는 화자에게 대범주-중범주-소범주를 서로 구분하여 말할 수 있는 분석 능력이 있다는 것인데 그런 분석 작업을 직접 해본 적이 없으니 중요한 과정은 다 건너뛰고 결과물만 복사해 와서 싸구려 컨텐츠를 재생산. 결과적으로는 대범주 집단 간의 패싸움 구도를 강화함 (여자-남자, 성소수자-성다수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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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오타쿠들이 대인관계에 대해 뭘 얼마나 깊게 알겠으며 인간이 갖는 감정의 복잡성을 어찌 이해하겠음? 실제로 사람 만나서 인생의 희노애락을 직접 경험하는게 아니라 맨날 매스미디어 공략용으로 단순하게 만들어진 서사 속 캐릭터만 소비하며 사니까 현실에서 사람을 만나도 그런 오타쿠적인 시선 없이는 해석을 못 해. 우표 수집하는 사람들처럼 인터넷 검색으로 쓰잘데없는 정보 찾아내고 수집하고 박제하는 그런 과정이 “능동적인” 감상 과정이라고 생각함. 그.. TV 앞에 고구마벌레처럼 누워서 보는게 아니라고 해서 다 능동적인게 아냐...

이런 상황에서 글린다의 진심은 무엇이며 그녀와 엘피의 관계성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가 하면서 오타쿠적으로 탐구하다 보면 자꾸 뿌리찾기(?) 같은걸 할 수밖에 없는데 원작자의 이 인터뷰는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 서로 다른 해석의 가능성을 받아들이지 못 하는 서브컬쳐 오타쿠들의 원전에 대한 집착에 답을 내려주기 위해 원작에서는 둘이 섹스했단다 한마디 해주면 모든 것이 해결

물론 내가 모든 상황을 다 아는게 아니라서 비약도 많겠지만 그냥 이런 류의 흐름들이 진짜 너무 웃기고 이래서 오타쿠짓 너무 오래하면 안됨 심연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면 심연이 너를 먹어 nostr:note1p9y4tfsmv6fmfnsr4tj7ude5lx9y2h7wyckmj8pjs8gryavdzzvsqssk55

링크드인에서 어떤 회사 대표? 분이 위키드 영화 보고 와서 감상평을 남겼는데 글린다는 거두절미하고 관종으로 분류한거 보고 약간 웃기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근데 누구나 자기 경험에 기반해서 해석을 하는 거니까... 엘피를 돕는 글린다를 보면서 아 글린다가 변했구나! 하고 둘의 우정에 감동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래봤자 출발점이 관종이라서 엘피를 향한 친절과 지지가 그저 한 때의 변덕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듯.

자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youtube.com/shorts/5q1dsm3ZjzQ

내가 좋아하는 빙글핑의 싸패눈 보려고 찾았는데 자막 맞춤법이 왜 이래

https://youtube.com/shorts/EpnBHi9T7j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