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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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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ay write in English, but my writings are based on my life experience as a Korean woman born and raised in Korea. This is my personal notebook dedicated to subjective views. Further objectification will be required before publication. Copying or distributing this unrefined version in its current state is strictly prohibited.

강철부대W 하나 본다고 세상이 바뀌는게 아니어서 방송 끝나니까 영 허무하네. 계속 보면 현실도피만 할 것 같아서 다시 못 보겠음. 다시 현실감각 저울 영점조정 할 시간인가봐

화장실 문제가 그 정도 급의 사안이 되려면 지금 X에서 복작대는 수준보다는 좀 더 디벨롭된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이건 무슨 시간과 돈이 남아돌아서 전력낭비나 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처럼 맨날 왜 저러고 있는지? 저런 데이터는 중복값이 너무 많아서 정제 작업 거치고 나면 뭐 남는 것도 없겠다.

내가 페미니즘에 여전히 관심 갖는 이유는 어쩌면 이런 사람들 때문일 텐데 뭐 이사람도 코미디언으로서의 생존 여부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지만 어쨌든 요는 내가 여성으로서 다른 여성과 연대를 한다면 그건 우리가 여성으로서 단합해서 제도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사안을 위한 연대일 거고 화장실 문제는 그런 사안이 아니라는 것임. nostr:note1vnqg0zwvzdfecqnplv4lydp5ux63j74qp2lvw8pfrunnmdqrvrrsen7zrs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한 중간단계로서 어쩔 수 없이 투쟁을 하는 건데 요즘 보면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인지 그냥 투쟁을 위한 투쟁인지. 이게 공론장인지 투계장인지 모르겠어.

비슷한 맥락에서 강철부대W도 사이렌도 페미니즘적 맥락으로 읽을 방송들이라기보다는 그냥 여성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원하는 오디언스의 숫자가 증가해서 그 수요에 맞게 제작된 상품들임. 여성들의 니즈가 다양한 데이터로 포착되고 있으니 그게 제작 의사결정에도 반영된 것이고 시장이 바뀌면 그 흐름도 바뀌겠지. 강철부대W가 잘 되면 좋겠다는 것은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었고 내 성별이 남자가 아닌 여자이기 때문에 이것이 여자 시청자 1인의 니즈로 분류될 뿐, 내가 여자라는 사실이 그 자체로 나의 의견과 취향에 페미니즘적 의미를 부여해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여자가 남자보다 근력이 약하니 비수술 트랜스젠더는 여자화장실에 들어오면 안된다 이런소리 페미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말이잖아 여초카페에서 주절주절하는거랑 똑같은데 거기에 굳이 페미니즘 붙여야돼? 이게 페미니즘이야? 화장실 단독 사용 권리가 투표권이라도 됨? 그냥 “비수술 트랜스젠더와 화장실 같이 쓰기 싫은 여자 협회“ 이런걸 만들 일이지 여기에 왜 자꾸 페미니즘을 갖다붙임? 남자와의 대립 구도만 있으면 다 페미니즘 이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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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지켜보고 있으면 성평등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남자들이 아니고 여자들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남자들은 오히려 여자가 돈 더 벌어온다고 하면 쌍수들고 환영할지도 모르는데 소셜미디어에서 맨날 약자성만 주장하는 여자들은 과연 나 말고 다른 여자들이 나보다 돈 많이 버는 세상을 보고 싶을까? 여자들이 다같이 취업을 못 하면 나 자신의 무능력은 숨길 수 있으니 오히려 그쪽이 더 반갑지 않을까? 그러면 남자들도 나를 볼 때 무능력자라는 평가를 안 하고 “아 여자니까 못하는거구나” 해주겠지.

나에게는 격투기 능력이 없어서 성범죄자를 제압할 수 없다? 그럴 수 있음. 그리고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임. 나의 근력이 약하다? 남자도 마찬가지임. 내가 지위가 낮아서 권력형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남자도 마찬가지임. 돈이 없어서 치안이 안 좋은 동네에 산다? 남자도 마찬가지임. 세상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나의 현실감각은 10년 전 세상에 맞춰져 있다면 그건 무슨 뜻일까? 나랑 동갑인 어떤 여자는 창업해서 스타트업 대표가 되는데 나는 그냥 10년 전이랑 똑같이 백수라면 여성 대상 성범죄 통계를 그만 들여다보고 취준을 하는게 먼저 아닐까

나는 주디스 버틀러가 아니어서 혐오 분석에는 관심 없고 그냥 트랜스젠더 갖고 난리치는 저 모든 여자들이 실제로 성범죄에 대응할 능력이 0인 여자들인지 궁금한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왜 2025년인데 아직도 그모냥으로 사는지가 궁금하고 만약 나이가 어린 게 문제라면 공부나 더 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고 돈이 없어서라면 그게 돈 문제는 아니라는 말을 해주겠고 트랜스젠더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이제는 여자가 무조건적으로 약자인 시대가 아니다. 자신에게서 약자성을 발견한다면 과연 그게 여자이기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고민을 좀 해보길.

트위터를 중심으로 여자들이 격투기 배우고 근력운동 열심히 하는 트렌드가 생기고 운동하는 여자들이 미디어에 등장한지도 이미 몇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그 플랫폼의 주류 의견은 여성 안전을 위해 트랜스젠더를 격리시켜야 한다는 쪽인가? 운동하는 여자들은 트랜스젠더를 긍휼하기엔 너무 바쁘고 운동 안하는 여자들은 근력이 0에 수렴해서 여자들만큼 체격 작고 근력 약한 멸치남에게도 제압을 당하는 사람뿐이어서 지금 이렇게 천년만년 발작을 하고 있는 건가?

나는 한편으로 참호격투 보며 이런 생각도 했다. 조성원이 근력이 꽤 센걸로 아는데 그게 멸치남성 정도의 근력이라 가정하면 근력과 체력이 좋은 여자 둘이서 2인1조로 멸치남 하나쯤은 처리할 수 있구나. 후추 스프레이보다 훨씬 든든하다. 역시 체력이 국력이다.

근데 아직도 X에서는 트랜스젠더가 여자화장실에 못 들어오게 막아라 남자는 안된다 남녀공학은 성범죄가 어쩌고저쩌고 재재골재재골 무한반복 중이셔서 이제는 인내심이 바닥남. nostr:note1megnj890kqtywg8h6akjwjtyax4lz9lvuk57mp2t86wkyfyyt5vqakz3xy

누구는 한쪽에서 차별금지법 제정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누구는 방구석에 나자빠져서 섹드립이나 씨부리고 있는데 어차피 잘 모르는 제3자들 눈에는 그냥 다 똑같은 레즈비언임.

페미니스트 집단도 레즈비언 집단보다야 사이즈가 크지만 사실 여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고 내가 페미니스트 1군 타령을 하는 것도 결국 대외적인 이미지 때문임. 회사도 아니고 동호회도 아닌 일반 시민들의 느슨한 집합체가 갖는 대외적인 이미지를 누가 관리할 수 있을까? 제일 절박한 사람이 하겠지. 누가 되든.

누군가가 단지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 차별금지법이 필요한거고 그건 높은 확률로 사회적으로 활용할 만한 가치를 가진 레즈비언들이 헤테로 집단의 equivalent figures 와 동등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자는 거잖아. 근데 그러려면 레즈비언 집단 내부에서의 서열 정리도 좀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음? TV 방송 보면서 할말 못할말도 못 가리는 빠가사리들이 차별금지법을 왜 제정하는지는 이해를 할까? 과연?

주류 헤테로 사회와 어떻게든 공존하려고 애쓰는 레즈비언들은 자기가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만으로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당하고 기피되는 그 현실이 괴로워서 거기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음지에만 사는 저 미친것들은 사회성이 떨어져서 그런건지 할말 안할말 못 가리고 수시로 주접을 떨어대니 나같으면 레즈비언 때려치고 그냥 비구니가 되거나 수녀원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것 같음. 그런 와중에도 커밍아웃하고 오픈리로 사는 사람들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뭐 하나 도움주는 것도 없는 저 미친것들을 레즈비언 정체성을 공유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같이 보호해주고 있네. 자기 명성과 평판 다 끌어다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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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몸은 이미 너무나 심각하게 성애화되어 있어서 여자 몸을 중립자극으로 인지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너무 드물고, 특히 조성원-곽선희-전유진 3인이 얽혀 있을 때는 조성원이 화면에 너무 남자같이 잡혀서 조성원이 곽선희 공격하려고 윗옆가슴 누르면서 티셔츠 늘어날 때 어떤 시청자가 (남자로 추정) 불쾌해하면서 비매너라고 댓글을 달 정도였음. 나는 만약 그게 조성원이 아니었어도 그런 댓글이 달렸을까 싶어서 그 댓글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는데,

강은미가 UFC 스포츠브라만 입고 싸우기 시작할 때는 아 역시 사이렌 출연 경력자는 다르구나 생각했고 707 팀이 그렇게 스포츠브라만 입고 싸우는 비주얼 보여주는게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마 이어진 같은 스타일이 그러고 나왔으면 전반적인 연출 톤이 다 망가졌을 것. (솔직히 이어진이 다굴당할 때는 학교에서 일진들한테 다굴 당하는 고등학생 보는 기분이었음)

강철부대W 보면서 여군들을 남군들과 동등하게, 그러나 차이를 인지하고 세심하게 그려내는 방식에 대해 많은 고민이 들어간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더 흥행이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방송이 끝난 뒤에는 여성들의 몸을 그려내는 방식에 대한 대화가 좀 많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해봤는데 사실 그런 것이 있다 한들 찾아보기가 귀찮기는 함.. 이제 미디어 리뷰에 그렇게까지 시간 쓰고싶지 않아

아무튼 여자들끼리만 격렬하게 몸싸움하는거 보는 경험이 참 드물다는걸 나 스스로도 많이 느낀 계기였고 솔직히 강부3에도 (아무래도 몸싸움이다 보니) 미묘한 장면 여럿 나왔지만 과연 그걸 본 시청자들도 감히 거기에 대고 브로맨스 드립을 던졌을까 싶고 나는 X에서 본 그 침질질 코멘트들이 왜 이렇게 모욕적으로 느껴지는지 모르겠어. 군인들이 몸싸움하는 모습이 너무 섹시해서 그 말을 소셜미디어에 굳이 내뱉어야겠다는 생각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을 정도라면 혹시 포르노 너무 많이 본거 아닌지 스스로 좀 점검해봐야 하는거 아닐까?

이번에 보니까 레즈들도 손가락 방정맞은 인간들 정말 많던데 강부W 덕분에 잘 배웠고 나는 이제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약자성 가정하고 호의적으로 대하는거 안할란다. 겸상하고 싶으면 대한민국 사회의 상식적인 매너를 좀 배우고 오든지.